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금리인하는 최종적으로 오늘(27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다.
FRB는 경기가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에 올 들어 5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금리인하의 효과가 경기에 뚜렷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현재의 경기를 진단해 본다.
△주택
경제 전문가들이 현재의 미 경기가 불경기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거론하는 것이 주택시장이다. 대부분 경제지표가 적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시장만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5월중 기존주택 판매도 2.9%가 상승했으며 특히 남가주 지역은 거래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말하고 있다. 바이어들이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 계획은 2년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지난 5월의 실업률은 4.4%로 전월에 비해 0.1%P 정도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말 실업률이 5%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실업수당 건수를 통해 경기를 진단하는 방법은 두 가지. 우선 40만건 기준으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0만건 미만일 때는 아직까지 경제가 새 일자리를 계속 창출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40만건이 넘어서면 일자리가 감소세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45만건 기준. 실업수당 신청이 45만건 이상이라면 경제가 그야말로 ‘리세션’으로 가고 있다는 징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해 초 28만여건에서 상승을 거듭, 지난 4월부터 40만건을 넘어섰다.
△경제성장
아직까지 불경기 개념(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하락)에 들어맞는 상황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성장이 언제 회복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GDP는 지난해 4·4분기 1%, 올 1·4분기 1.3%로 지난해 1·4분기 4.8%에 비해 급락했다. 금리가 또 인하된다 해도 당장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6개월~1년 정도 지나야 실효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에너지, 개솔린에서 식료품까지 대부분 품목의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다. 5월중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3.6% 정도.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990년의 6.1%, 혹은 지난 1979년의 13.3%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난 1998년의 1.6%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
각 기업의 생산과 판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국 구매 매니지먼트 연합(NAPM)의 구매자 관리지수는 지난해 초부터 하향세를 지속하며 지난 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50%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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