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가이드]
▶ ’안정·성장 줄다리기’속 ‘황금분할’ 모색을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일상 생활태도 뿐 아니라 개인재정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다.
청·장년층은 은퇴연령층의 안정추구성향을 다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별다른 추가 고정수입 없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전부인 은퇴자 입장에서는 방어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같은 은퇴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현재의 자산에서 안정적인 생활비를 빼 쓰면서도 ‘종자돈’을 계속 불려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고정수입과 자산증식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줄다리기 딜레마’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충분한 종자돈이 있다면, 그 해법은 비교적 수월하다. 실제로 포르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가이다.
최소한의 투자리스크에 정기적인 고정 수입을 원하는 이가 있고, 당장의 수입보다는 꾸준한 자산증식을 바라는 이가 있다 또 당사자의 나이라든가 현재의 생활비, 전체 자산규모, 소득세율, 또는 투자 리스크 감내도 등에 따라서도 투자 포르트폴리오의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황금률은 일단 고정 생활비 수입을 얻기 위해서 안정적 포르트폴리오를 구성한 뒤에, 나머지 자산을 가지고 증식을 위한 공격적 포르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다.
대개는 적어도 전체 자산의 30% 이상을 고정적 수입이 가능할 수 있는 채권부문에 할당하고, 나머지는 개인상황에 따라 적절한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10%쯤은 ‘달을 겨냥해서 쏘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가 바람직하겠다.
왜냐하면 안정 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성장의 과실’을 수확하기가 어렵고 종자돈의 증식이 힘들기 때문이다. 사실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종자돈이 적어도 매년 3~4%씩은 늘어나야 현상유지라도 하는 셈이다.
일례로, 아주 보수적인 은퇴자가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부문에 투자한 경우에, 이중 10% 정도를 특정 산업의 주식부문에 적절히 재할당한다면, 특별한 투자리스크를 추가로 떠안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을 1%쯤은 더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문의: 201-723-4438
박 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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