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시장 침체에 들어섰다
다우 지수가 1만 선 밑으로 떨어지고 나스닥 지수 역시 1700선이 무너지면서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더구나 나스닥 지수는 사실상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14.69% 떨어졌으나 1월 최고치 대비로는 하락률이 19.2%에 이른다. 이런 부진은 실적 부진 경고와 회계 분식 의혹,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사 조사, 진전 없는 중동 사태 등이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5.8%로 집계됐지만 이중 3.1%포인트가 재고 조정에 따른 것인데다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호재가 되지 못했다. 경제의 급속 회복, 기업 순익의 조기 개선도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른다.
이번 주에도 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그러나 업종 간판 주자 대부분이 실적을 공시한 때문에 관심은 조금 떨어지고 있다. 대신 4월 실업률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 등 경제 지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증시 부진으로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는 국채 가격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달러화 추이,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정책이사회 결과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29일에는 상무부가 3월 개인소득 및 지출 동향을 발표한다.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30일에는 마크 올슨 FRB이사가 피닉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민간 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4월 소비자 신뢰지수를 내놓는다. 같은 달 시카고 제조업 지수도 공개된다. 5월1일은 상무부가 3월 건설투자 동향을, ISM은 4월 제조업 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자동차 3사가 4월 북미지역 판매실적을 공개한다. 2일에는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4월 감원동향을 발표한다. 상무부는 3월 공장주문 동향을 내놓는다. 3일에는 노동부가 4월 실업률과 취업자 증감 등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 피해야 될 주식 투자 방법
꼭 피해야할 주식 고르는 방법으로 CNN이 3가지를 조언했다. 첫 번째로 적정 주가는 실적 전망치에 의해 결정됨에 따라 실적 전망치나 장기 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하향 조정된 주식은 일단 피하는게 상책이다.
기술주의 경우 올초에는 실적 예상치가 매우 높았으나 최근들어서는 계속 깎이고 있다. 예를들어 데이터 저장 및 보호 소프트웨어 회사인 베리타스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술에 대한 설비 투자 급감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추세다. 이 회사는 최근 1/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만족시켰으나 향후 전망치는 달성할 자신이 없다고 경고했다. 잭스 투자 리서치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베리타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당초보다 7.5% 깎였고 내년 전망치도 8.6% 강등됐다.
반도체산업은 실적 개선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모든 부문이 다 장미빛은 아니다. 예를들어 네트워킹 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칩을 만드는 비테스 세미컨덕터는 올해 실적 전망치가 2.2%, 내년 전망치는 18.9% 각각 하향 조정됐다. 비테스의 주고객이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웍스 등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놓치는 점을 포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매도란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믿고 주식을 빌려 일단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재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을 노리는 기법이다. 공매도가 많은 주식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주가 가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증시가 급락했을 때라도 주가가 너무 비싼 주식은 있기 마련이다. 주가가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100배 이상이면 너무 비싼 것이니 매수할 생각을 하지말라.
특히 기술주의 경우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면서도 여전히 주가 가치가 높은 주식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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