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3명 체포
▶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경찰국
지난달 26일 메릴랜드 블래던스버그의 세븐마켓에 난입, 한인 매니저 강정옥씨(43)를 살해하고 또다른 2명에 총상을 입힌 대낮 무장강도 용의자 3명이 잡혔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로렌스 에드워드 잭슨(Lawrence E Jackson 25세, 주거미상), 이케매퓨나 추쿠라(Ikemefuna Chukwurah 19세, 주거부정), 데트릭 헤롤드 더글라스 주니어(Dettrict Harold Douglas Jr. 16세, 랜도버 힐스 거주)등 3명을 세븐마켓 강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경찰은 차량 도난사건 추적과정에서 추쿠라를 붙잡아 추궁 끝에 9일 더글라스와 함께 체포했으며 잭슨은 13일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자세한 사건경위나 피해내역등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달 26일 낮 1시30분 애나폴리스 로드에 위치한 컨비니언스 스토어인 세븐마켓(대표 남창순)에 침입, 방탄 플라스틱을 부수고 총을 난사해 강정옥씨(미국명 셰리 강)를 숨지게 하고 또다른 종업원인 맥클린 영순(43, 한국명 박영순)씨와 고객 1명에 부상을 입혔다. 당시 가게안으로 들어간 용의자는 추쿠라와 잭슨이며 더글라스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타고 바깥에서 대기중이었다. 또 이들 중 한명은 범행 하루전 세븐마켓을 사전답사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옆구리에 총상은 입은 박영순씨는“범인 2명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자말자 방탄 플라스틱 틈으로 총을 쐈다"며 “내가 먼저 맞고 쓰러졌으며 강씨도 발에 맞고 엎어졌다"고 말했다. 박씨는“범인들은 곧바로 허술한 방탄 플라스틱을 밀치고 엎드려있던 강씨의 등에 다시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참상을 전했다. 박씨는 범인 가운데 잭슨은 평소 가게에 자주 출입하던 고객이었다고 증언했다.
범행 후 이들은 가게 건너편 주차장에 대기시켜놓은 그린색 에큐라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첵캐싱 고객이 몰려 현금이 많은 금요일 오후를 택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적어도 5천달러 이상의 현금과 7백달러 상당의 머니오더 머신을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동기에 대해 게리 A 코르소 강력반장은“인종혐오 범죄는 아닌 것같다"며“단순 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인 세븐마켓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이 알론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 부국장 서리와 관련 경찰관들과 함께 데이빗 해링턴 블래던스버그 시장등이 참석했다. 해링턴 시장은“강도사건 1주일 후인 지난 4일 주민들이 세븐마켓 앞에서의 촛불시위를 통해 범인을 조속히 잡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올해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에서는 강씨 피살사건을 포함, 모두 4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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