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 밸리 유망벤처]
▶ 광 스위치 개발벤처
산호세에 위치한 폴라리스 네트웍스(사진)는 저속의 고객 접속과 고속의 롱홀(long-haul) 라인 사이에 위치하는 도시지역 통신망(Metro Network)의 허브(Hub) 사이트에서의 통신사업자의 비용을 줄여주는 시스템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다.
도시지역 통신망의 백본(Backbone)은 광 운송 링(Optical Transport Rings), 디지털 크로스 접속 시스템(Digital Cross-Connect Systems) 및 기타 스위칭 장비로 구성된다. 그 전력 소모가 크고 관리가 어려워 통신사업자의 전체 운영비용 중 도시지역 통신망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퍼센트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폴라리스는 디지털 크로스-접속 시스템과 기타 다른 스위칭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도시지역 통신망 코어 오버레이(Overlay)의 핵심 부분으로 통신사업자들이 계속 투자하여야 하는 핵심 장비이다.
폴라리스는 스위칭과 운송 기능을 하나의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플랫폼에 담고자 한다. 즉, 와이드밴드, 브로드밴드, 수퍼브로드밴드 디지털 크로스-접속 시스템의 기능을 소넷(Sonet) ADM(Add Drop Multiplexer) 운송 성능과 함께 합하여 모두 하나의 공통 제어판에서 관리되는 독특한 아키텍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광운송, 광대역 그루밍, 스위칭 등이 레이어 하나로 통합되는 일종의 멀티서비스 인텔리전트 아키텍처이다.
통신사업자의 운용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되고 보다 빠르고 능동적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폴라리스는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통신사업자의 운영비용과 자본지출이 각각 20-30배, 4-5배씩 절약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폴라리스는 금년 3월 5천2백만 달러의 2차 펀딩을 마무리지었다. 애초에 3천3백만 달러 정도를 목표로 삼았지만 투자에 참여하고자 하는 벤처 캐피털들이 많아 금액을 늘려 잡았다.
경색되어 있는 자본시장의 현황을 볼 때 폴라리스에 거는 업계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폴라리스는 이 펀딩을 포함하여 2000년 6월 창사이래 총7천4백만 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투자에는 애드밴스드 테크놀로지 벤처스, 더블류 케이 테크놀로지, 웨스턴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케이티비 벤처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스톰 벤처스 등 여러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했다.
폴라리스의 CEO와 CTO를 겸직하고 있는 레이 카오씨는 중국 치아오퉁 국립 대학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받았다.
트랜스미디어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게이트웨이 스위치 개발 벤처를 설립하여 1999년에 시스코에 매각한 후 시스코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시스코의 캐리어 패킷 음성 제품의 설계 및 전략 기획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는 벤처인이다.
전반적으로 아이피(IP) 기반의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네트워크 자체가 새롭게 설계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도시지역 통신망에서의 광 액세스 장비 시장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서치 업체인 RHK사는 폴라리스가 목표로 삼고 있는 광 운송 스위치 시장이 2003년에 5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성벽이 뚫린 도시와 같다는 성경 구절이 있다.
도시지역 통신망 시장이 전체 광 네트워크 시장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보면 그 온전함을 위해 여러 역량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존의 시장에 향상된 기술로 도전하는 폴라리스의 모습은 일반 제품 중 고급스포츠화의 예로 쉽게 자체 설명이 될 것 같다. 2003년 3/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폴라리스의 건투를 기대한다.
<글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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