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속에 성경의 말씀을 담아 메마른 사람들의 가슴에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전달, 서로 화합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3월 초부터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의 문화선교사역 봉사를 시작한 박정숙(44)씨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가.
문화선교사역은 워싱턴 D.C에서 흑인 홈리스와 빈민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가 춤과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한흑 화합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했다.
지난 3월에 시작한 춤교실에서는 현재 8명의 흑인 초, 중학생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간씩 발레 기본과 한국 전통춤의 기본기를 비지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배우고 있다. 현재는 평화나눔공동체 사무실에서 무용을 교습중인데 장소가 비좁아 인근의 미국교회 건물을 빌리기 위해 적당한 곳을 물색중이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주부터는 ‘한흑 선교 무용단’ 창단을 위해 단원 모집에 나서 현재 3명의 동포여성이 입단했다고 밝히고 "20세 이상의 여성으로 무용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인종을 초월해 누구나 다 입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연말쯤 무용단 창단 기념 예배 및 무용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선교무용은 클래식 음악과 전통음악, 가스펠 송, 찬송가 등을 춤에 대입시킨 창작무가 대부분. ‘앉은뱅이를 일어나게 하신 예수의 기적’을 춤으로 형상화한 ‘앉은뱅이 춤’은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고, 나눌 줄 모르고, 교만과 아집에 가득 찬 현대의 많은 ‘정신적인 앉은뱅이’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감동적인 춤"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의 춤 대부분은 회개와 감사, 찬양으로 이뤄지며 궁극적으로는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 위안과 평화를 전달하고자 한다.
박씨는 국립보건원(NIH)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 남편 채호준 박사를 따라 지난 1월 워싱턴 지역에 정착했다.
이보다 앞서 전남대 교수인 남편 채 박사가 NIH 생화학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그는 지난 89년부터 95년까지 7년간 메릴랜드 포토맥에서 생활하기도.
남편, 두 자녀와 함께 지난 1월 도미, 락빌에 정착한 박씨는 우연히 "가장 낮은 곳의 홈리스와 함께 하는 평화나눔공동체 활동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최상진 목사의 문화사역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그가 선교무용을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이며 본격적으로 선교 무용에 나선 것은 98년 한국선교 무용단 창단과 함께 실직자, 교도소 선교활동에 참가하면서부터.
숙명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그는 오랜 교직생활을 거친 무용가로 1983년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안무상을 수상했으며 개인 발표회 및 2000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실크로드 2000’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갖기도 했다.
▲문의:(202)93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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