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출신 젊은 한인 남녀 골퍼 2명이 한국 골프의 위세를 한껏 떨쳤다.
베데스다 출신 찰스 홍(21·한국명 홍창규)이 워싱턴 지역 유일의 PGA투어 대회인 켐퍼 오픈 먼데이 예선을 통과, 고향에서 PGA 데뷔 무대를 갖게 됐고, 실버스프링 출신 테레사 백(16·브릭하우스 고교 11년)이 플로리다에서 열린 권위 있는 주니어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것.
찰스 홍은 27일 메릴랜드 클락스버그의 리틀 베닛 골프 코스(파 72)에서 열린 켐퍼 오픈 월요 예선에서 7언더파 65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 30일부터 포토맥 애버넬 TPC 코스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예선에는 94명이 참가, 찰스 홍을 비롯해 4명만이 출전권을 따냈다.
월트 위트만 고교 출신으로 올메트(All-Met)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던 찰스 홍은 고교 졸업 후 제임스 메디슨 대학에 진학, 1년을 다닌 후 작년 9월 플로리다로 옮겨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
홍성훈, 순옥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한국에서 7살 때 골프를 시작, 8년전 골프유학을 왔고 `아들의 골프를 위해’ 가족이 다음해 이민 왔다. 어머니 순옥씨는 티칭 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찰스 홍은 지난 98년 켐퍼 오픈의 주니어선수 특별전에서 우승, 애버넬 코스와는 인연이 깊다. 올해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번 대회가 PGA 투어 대회 데뷔 무대가 된다.
역시 플로리다에서 골프 유학중인 여고생 골퍼 테레사 백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챔피언십 게이트 골프 리조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틴스 온더 그린 세계 개인 및 팀 선수권대회 여자 개인 15세 이상부에서 7언더파 209타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백 양은 첫날 1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일대 기염을 토한 후 마지막날에도 2언더파의 꾸준한 성적을 내 2위를 무려 12타차로 제쳤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도 주니어시절 출전했고 한국의 유명 주니어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하는 권위있는 주니어대회로 금년에도 300명 이상이 출전했다.
실버스프링에서 건축회사를 운영하는 백상현씨의 딸인 백 양은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3년반 전 골프에 입문,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 학교를 다니며 세계적인 코치 리더베터에게 주 1회씩 레슨을 받고 있으며 신장 1m70cm의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장타와 안정감을 겸비한 샷으로 주목받고 있다.
숏 게임을 포함, 스윙과 기술적인 면에서는 이미 수준에 올라 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으나 골프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데 따른 스스로의 자신감 결여 등 심리적 요인이 극복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5일 US 여자오픈 메릴랜드 지역 1차 예선에서 82타로 6위에 올라 6월 초 2차 예선에 출전한다. 2차 예선을 통과하면 US 여자 오픈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