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몇 인사도 출범위한 탐색중
▶ 연청, 발기인 명단 작성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후원회가 태동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워싱턴에서도 한국의 대선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오고 있다.
민주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새시대 새정치연합(연청) 워싱턴 지회(지회장 공명철)는 지난주 인권연, 민주동지회 및 호남향우회 관계자 40-50명을 우래옥으로 초청, 최성 전 청와대 행정관(현 고려대 계약교수)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병근 전 평통회장, 조창구, 이용진 전현직 인권연 지회장, 허윤 민주동지회장, 고대현 호남향우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선에서의 민주당 후보지원 문제가 거론됐으며 노무현 후보의 후원회 결성 건도 화제에 올랐던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이후 후원회 발기인 명단도 작성돼 한국의 요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후원회 발기인 명단이 만들어져 민주당등에 전달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최성 국장도 (발기인) 명단을 한국에 직접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명철 지회장은“후원회 결성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발기인 명단 전달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모임의 성격이 최 전 국장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 캠프에 몸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 그는 지난 방미기간중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등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폭넓게 접촉하는 등 대선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원회 결성시 회장 추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한 인사도“후원회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며“여기저기서 후원회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다 대선때 민주당에서 요청이 오면 협조해주자는 취지에서 한번 모임을 가진 것"이라고 밝혀 아직 공식 후원회 단계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한인사회에서는 L모씨등 몇몇 인사들이 노무현 후원회의 발족을 염두에 두고 그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노 후보 후원회가 물밑에서 꿈틀댐에 따라 앞으로 출범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원회(공동회장 오문석, 홍균화)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조직을 확대, 정비한 이회창 후원회는 이 총재의 방미시 대규모 환영행사를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모국의 친지를 대상으로 회원 1인당 5가구 전화 걸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선 지원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한다는 노 후보 캠프에서 기성 정치인들처럼 해외 후원회를 결성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워싱턴 후원회가 공식적으로 물위로 부상할 지는 아직 미지수. 현재 미주에서 후원회가 결성된 지역은 없으며 노 후보의 팬클럽인‘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뉴욕과 LA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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