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스 QB 피들러 부상… 4주결장 예상
49ers도 브론슨 등 다쳐 선수운용에 차질
NFL시즌 6주째. 치고 받다 고장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FC 동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돌핀스(5승1패)는 지난 주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1승을 추가했다. 덴버 브롱코스전을 24대22 승리로 이끈 쿼터백 제이 피들러가 경기 막판 패스를 던지다가 상대선수 헬멧에 손을 부딪쳐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것. 14일 수술을 받은 피들러는 4주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돌핀스는 그때까지 백업 흑인 쿼터백 레이 루카스를 기용해야 하며,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방출된 데이브 딕켄슨을 15일 후보진에 보강했다.
14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의 승자 샌프란시스코 49ers도 큰 타격을 입었다. 주전 세이프티 잭 브론슨과 백업 풀백 테리 잭슨을 부상으로 잃어 시애틀 시혹스에 28대21 역전승을 거둔 빛이 바랬다. 수비에서 ‘센터필더’ 역할을 하는 6년차 베테런 브론슨은 왼쪽 발이 부러져 6∼8주 결장이 예상되며 잭슨은 무릎 인대가 끊어져 일찌감치 시즌이 끝나버렸다.
신생팀 휴스턴 텍산스가 창단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한 오펜시브태클 토니 보셀리는 올해 필드에 한번 서보지도 못하고 시즌 계획을 접게 됐다. 지난 1년간 수술을 3차례나 받은 어깨에 진전이 없어 내년까지 휴식만 취하라는 진단을 받은 것.
잭슨빌 재규어스도 올프로 디펜시브엔드 토니 브래켄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왼쪽 무릎부상에도 불구 출장을 강행해온 브래켄스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수술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욕 자이언츠 디펜시브태클 키스 헤밀턴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시즌이 끝났으며,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오펜시브태클 그랜트 윌리엄스를 다리부상으로 잃어 이미 약점인 오펜시브라인이 더 약해졌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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