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8회 시상식… 파머·잔슨등 5명 팽팽한 각축
과연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올해로 68회째를 맞는 하이즈만 트로피 시상식이 14일 오후 5시(LA시간) 뉴욕 예일클럽에서 개최된다. 전통적으로 하이즈만 시상식을 호스트했던 다운타운 애슬래틱클럽이 지난해 9·11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사건때 파손되는 바람에 올해는 예일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올해 시상식이 예년에 비해 더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수상자가 누가 될 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기 때문.
최종후보 5명(카슨 파머- USC, 래리 잔슨- 펜 스테이트, 브래드 뱅크스- 아이오와, 켄 도시- 마이애미, 윌리스 머게이히- 마이애미)의 프로필이 하나같이 쟁쟁할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지지세력도 우열을 가리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팽팽해 전문가들도 수상자는커녕 탑3 후보를 꼽는데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정도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하이즈만 레이스가 역대 최저득표차로 승자가 결정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 파이널리스트 가운데 아이오와 쿼터백 뱅크스는 AP ‘올해의 선수’와 데이비 오브라이언 쿼터백상을 따냈다.
지난 2년간 오브라이언상 수상자가 하이즈만 트로피도 가져갔음을 감안하면 조짐이 좋다. 하지만 펜 스테이트 러닝백 잔슨이 12일 대학풋볼 시상식에서 월터 캠프 ‘올해의 선수’를 비롯, 맥스웰상, 도크 워커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르자 잔슨쪽으로 대세가 기운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만만치 않다. 비록 12일 시상식에서는 빈손으로 돌아섰으나 13일 자니 유나이티스 골든암상 트로피를 받은 USC 쿼터백 파머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동부지역 투표인단들의 편견이 우려되고 있으나 2명의 마이애미 후보와 잔슨 등 3명의 동부선수 표가 갈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웨스트코스트지역 선수가 하이즈만 트로피를 탄 것이 무려 21년전인 1981년 마커스 알렌(USC)이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파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마이애미 쿼터백 도시는 3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 내셔널 챔피언 마이애미의 엔진 역할을 한 역량이 높이 평가되고 있고 러닝백 머게이히는 올 시즌만큼은 오히려 도시를 넘어선 마이애미 최우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박빙의 레이스에서 마지막으로 웃는 선수는 누구일까. 시상식은 14일 오후 5시부터 ESPN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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