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백스 4팀 트레이드로 애물단지 제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김병현과 함께 팀의 2대 골칫거리로 점찍었던 1루수 이루비엘 듀라조(사진)를 쫓아내는데 성공했다.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D백스는 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A’s와의 4팀 트레이드를 단행, 레즈로부터 투수 엘머 드센스와 현금(액수미상)을 받기로 하고 듀라조를 A’s로 보냈다. 한편 블루제이스는 레즈에 숏스탑 펠리페 로페스를 보내고 A’s로부터 마이너리그 선수 1명(미정)을 받기로 했다.
올해 28살인 듀라조는 지난 시즌 마크 그레이스와 1루수 자리를 공유하며 16홈런과 48타점을 올린 좌타자 슬러거이나 감독지시에 반발하고 외야수 출장을 거부하는 등 물의를 빚어 방출대상으로 찍혀왔다.
한편 뉴욕 메츠는 숏스탑 레이 오도녜스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쫓아보내고 선수 2명을 받았다. 오도녜스는 3개의 골든글러브를 탈만큼 천부적인 수비수이나 타력이 약하고 지난해에는 19개의 에러를 범할 만큼 수비력도 퇴보의 조짐을 보여 메츠는 내년 연봉(625만달러) 일부를 떠맡는 출혈을 감수하며 그를 내보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우완 유망주 자시 행콕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내고 대신 제레미 지암비를 영입했다.
지암비는 뉴욕 양키스 슬러거 제이슨 지암비의 친동생. 이밖에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선발투수 브렛 탐코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보내고 대신 구원투수 루서 해크만과 마이너리거 1명을 받아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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