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아들 보낸 김탁제씨
‘그가 가야 할 험하고도 먼 길, 아련히 떠오르는 모습 놓칠 수 없어 밤새 모성의 흐느낌, 흐르는 창 넘어 들여오는 해병의 발자국 소리…’
51세에 낳아 애지중지하며 키운 외아들이 미 해병대원으로 전운이 감도는 중동지역에 파병된 칠순의 한인 아버지가 자식을 기리는 애타는 마음을 시로 표현해 본보로 보내오는 등 파병 가족들의 사연들이 답지하고 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김탁제(70)씨의 외아들인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의 김동찬 하사(19·미국명 프랭크·원내)는 지난달 15일 부대와 함께 중동지역으로 파병돼 현재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훈련을 받으며 공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 하사는 라크레센타 클라크 매그닛 고교를 졸업하고 2001년 6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1남1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아들이 나이 많은 아버지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기 싫어 군대 장학금으로 대학에 가겠다며 해병대에 입대했다”며 “이라크전을 앞두고 미군에 복무하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둔 모든 한인 부모들을 생각하며 이 시를 썼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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