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매니저 감금 5,000여달러어치 털어한인운영 골프샵에 권총을 든 떼강도가 침입, 직원을 위협한 뒤 수천달러의 골프용품을 털어 달아났다.
11일 오전 10시30분께 LA동부 롤랜하이츠 콜리마 로드에 위치한 샤핑몰내 모 골프샵에 복면을 한 아시아계 권총강도 3-4명이 들어와 매장을 지키고 있던 매니저 프랭크 이(41)씨를 권총으로 위협, 강제로 사무실안에 감금했다. 이들은 이씨에게 욕을 하며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요구한 뒤 곧바로 골프채와 백 등 5,000여달러어치를 들고 나가 기다리던 검정색 세단을 타고 달아났다.
이씨는 “사무실에 갇혀 있는 동안 밖에서 물건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5분 뒤 나가보니 범인들은 이미 달아나 버렸고 업소안은 엉망이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인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업주는 “범인들의 나이는 20대로 추정되며 한인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업주는 또 “이같은 일이 다른 한인업소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사건 직후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피해업소가 위치한 샤핑센터는 대형한인마켓 등 많은 한인업소들이 입주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다이아몬드바 지서 잔 전 경관은 “주변 불량배 또는 갱단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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