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무인 폭격기 프레더터가 이름을 날렸다. 프레더터는 적의 눈에 보이지 않게 고공을 날면서 목표물을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을 퍼부었다. 걸프전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한 유도 무기가 맹위를 떨쳤고 베트남전에서는 헬리콥터의 중요성이 실감됐다. 제2차 세계대전은 핵무기의 가공할 위력을 목격했고 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초로 탱크가 등장했다.
그러면 현재 전운이 짙게 감돌고 있는 이라크에서 제2차 걸프전이 발발하면 어떤 무기가 우리를 놀라게 할까.
그것은 바로 고강도 마이크로웨이브(HPM)다.
HPM은 크루즈 미사일 내부에 장착하는 일종의 인공 번개같은 것이다.
HPM은 사담 후세인이 소유하고 있는 생화학 무기를 무력화하는 핵심이다. HPM은 생화학 물질을 제조, 보호, 저장하는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터와 전자 장비를 불능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HPM의 강력한 전자기파는 통풍구, 수도 배관, 안테나 등을 통해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벙커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재래식 폭탄과는 달리 HPM은 목표물의 치명적인 물질을 공기 중으로 확산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사용할 경우 무고한 이라크 국민이나 전쟁에 투입된 미군에게는 안전하다.
HPM은 극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미국방부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한 고위 군관계자가 이라크 문제와 관련, 이 무기에 대해 한차례 언급하기는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HPM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실험에 성공했다.
“고강도 마이크로웨이브 테크놀러지는 미군 실전 무기로 준비를 완료했다.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는 미래 전쟁의 혁신적인 개념을 대표한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웨이브는 인명이 아닌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고안됐기 때문이다”
공군 대령 아일린 월링은 3년 전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보고서를 작성했다.
HPM는 20억와트 이상의 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것은 후버댐이 24시간 발전하는 것과 맞먹는 것이다.
목표물에 접근하면서 미사일 탄두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의 빠르기는 빛의 속도와 같다.
이 전자기파는 1,000피트 내의 전자장비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 전자장비 내부의 회로를 누전시켜 메모리칩을 망가뜨려 기능을 파괴하는 것이다. 인근 지역에 벼락이 칠 때 컴퓨터나 TV가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
대부분의 이같은 ‘e-폭탄’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개발되고 있다.
HPM의 한 가지 문제점은 공격 목표물 인근 지역, 병원의 심장박동기 및 전자 생명보조 장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지어는 인근 상공의 항공기에도 유사한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은 이 장치를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에 장착하고 있다.
미국은 보다 원시적인 형태의 이 무기를 이미 사용했다.
유고슬라비아와 1차 걸프전에서 사용된 이 무기는 이른바 ‘소프트 폭탄.’ 당시 미군은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 수 마일에 달하는 매우 가는 카본 파이버를 지상에 있는 상대방 전자시설 상공에 뿌렸다. 이로 인해 대규모 회로 누전을 유도, 전자무기를 못쓰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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