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악의 불경기로 고통받는 한인들의 비즈니스에 테러가 따로 없다고 말들 한다.
한인들이 많이 하는 청과상, 잡화점 등은 물론 잘된다던 네일 업소 마저 개점 휴업 상태라 최근에 가게를 정리했다는 소리를 주위에서 자주 듣는다.
한인들은 보통 장사가 안되면 가장 먼저 하는 방법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다. 가게 하나에 온 가족이 총동원되어 매달리거나 사장이 직접 몸으로 때우는 것이다.
그러나 한인경영 네일 업소나 미용 업소 중에는 직원 감원이나 사업 축소로 비용 절감을 하는 대신 인테리어를 고급화, 대형화하면서 타 경쟁업소와의 차별화로 불황 타개를 모색하고 있는 곳도 있다.
새로 문을 연 넓고 깨끗한 한인 업소에 고객으로 가면서 훌륭한 실내 장식에 감탄하기 앞서 ‘장사가 잘되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먼저 든다.
한인들도 자주 가는 고품질·고가격으로 성공한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이 있다. 반스 앤 노블에 가면 책 구경을 하면서 한옆에 마련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재미가 보통 아니다.
사이렌(Siren, 반은 여자이고 반은 새인 요정, 아름다운 목소리의 여인)을 가운데로 한, 초록색 바탕에 흰 글씨로 STARBUCKS COFFEE라 쓰인 동그란 로고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인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71년 시애틀의 한 마킷 내에 5개의 테이블로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가 평범한 커피 전문점에서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5,000여개의 지점을 가진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으로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공식적인 모범답안으로 ‘좋은 커피는 좋은 물에서 시작된다’는 전제하에 모든 지점이 정수기를 사용하고 최상급 원두인 아라비카종, 그 중에서도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해 만든 커피의 강렬한 맛과 깊은 향기가 일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보다는 편하게 기대고 싶은 초록이나 자줏빛 우단의자와 나무로 된 식탁, 카운트 옆에 예쁘게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커피백과 머그잔, 커피 메이커 등의 아기자기한 생활의 재미, 스스럼없이 어울려 담소를 나누게 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1953년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 출신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이태리 에스프레소 바의 로맨스를 도입, 몇분간의 휴식으로 일상생활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다.
사실 스타 벅스의 커피는 보통 아메리칸 커피보다 가격이 서너 배다. 레귤러 커피가 1.65달러, 카푸치노 커피 등 특별한 종류는 무려 3달러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 커피를 사는 것은 스타벅스로부터 분위기, 낭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벤츠를 끌고 온 화이트 칼라 전문직이나 밴을 몰고 온 블루 칼라 노동자나 저렴한 사치로 세계적 수준의 똑같은 커피를 즐기는 이 기분, 마치 목욕탕 안에서는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누구나 똑같은 것과 같지 않은가.
그동안 비즈니스에 성공했다는 한인들을 취재하다보면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그 공통점이 상당히 부지런하다는 것이었다. 다들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였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있었고 자투리 시간에도 뭔가를 열심히 한다는 점이 놀라왔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사업 계획이 있다 해도 성실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너무 어려운 한인 비즈니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의 다음과 같은 말들이 도움이 될까?
▲부정적인 사람은 결코 위대한 기업을 세울 수 없다 ▲예스맨을 멀리 하고 아이디어맨을 가까이 하라 ▲기업을 계속 성장시키려면 자신부터 개혁해야 한다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를 살린다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라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무언가에 집중할 때 근시안이 되어서는 안된다 ▲성공은 나누어 가질 때 가장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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