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렵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은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 일 가운데 어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보다 어려운 일도 드물게다.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인지,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 즉 좋은 부모에 대한 정의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기 힘들다. ‘좋은 부모’를 양성하기 위한 학문 분야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전수 받아 소정의 자격을 취득해야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부모들이 스스로는 좋은 엄마, 좋은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은 오히려 좋은 부모로 여기지 않는 경우도 있으
니, 참으로 좋은 부모가 되기란 만만치 않은 듯 싶다.
‘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렵다’는 옛말의 깊이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그럼,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아무리 좋은 부모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상당히 주관적이라고는 하나, 진정 좋은 부모가 되고 싶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부모들이 별 생각 없이 던진 말들이 어린 자녀의 마음에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렸을 때 말을 안 들으면 ‘다리 밑에 내다버린다거나,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아가라고 한다’는 협박(?)은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가슴에 아픈 상처로 남아있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할 일. 화목한 가정에서 아이들은 정서가 안정되고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것이 부부간에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부부간의 불화로 인한 다툼, 언쟁, 구타 등은 아이들의 여린 마음에 상처
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 자체로도 무섭고 두렵지만, 만약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면 자녀들은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몰라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부부싸움을 해야 한다면 되도록 아이가 보지 않는 곳에서 하며, 아이가 보는 앞에서 집을 나가버리겠다, 죽어버린다, 이혼하자 등의 막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칭찬이 보약이다. 아이에게 취약했던 부분을 드러내어 강조하지 말고 격려하고 칭찬하면 아이들은 다시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경험에 대한 상처를 입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좋은 부모가 되려면 부모역할을 배우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부모는 자녀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카운슬러가 되어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의 양육태도, 교육태도, 가치관 등은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동일시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부모는 언제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바른 마음과 행동을 보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녀를 대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부모들은 자녀에게도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해야 하며,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도덕발달이 보다 건전하고 빠르게 발달하기 위해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하고,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사랑을 자주 표현해야 한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좋은 부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만, 아직도 많은 한인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데는 서툰 것 같다. 자녀를 자주 안아주고, 웃어주고, 칭찬해주고, 뽀뽀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부모의 사랑을 전해준다고 한다.그러나 아이가 조르는 것을 다 사주고, 아이의 말 한마디에 모든 걸 다 해주는 것은 진정한 부모의 사랑표현은 아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한인 부모들은 좋은 엄마, 좋은 아빠로서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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