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가 가을 안개처럼 인체의 기공을 서서히 채우고 들어오는 시적이요 철학적이며 샹송 같은 프랑스 갱스터 영화다.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도착한 기차에서 오래된 가죽재킷을 입은 세파에 절은 얼굴을 한 늙어 가는 갱스터 밀랑(자니 할리데이-프랑스 최고의 록가수 중 하나)이 내린다.
묵을 곳을 찾는 밀랑에게 우아하고 세련된 은퇴한 노 시학선생 마네스키에(장 로쉬포르)가 혼자 사는 오랜 대저택에 묵으라며 호의를 베푼다. 밀랑은 과묵하고 냉소적이며 조심스런 반면 마네스키에는 말이 많고 노신사의 매력을 지닌 정리정돈 된 사람이다. 이런 둘이 한 집에 있게 되면서 두 남자간에 서서히 우정이 영근다.
그런데 밀랑은 토요일 범죄 동료들과 함께 이 마을의 은행을 털기 위해 기차를 타고 왔다. 그리고 마네스키에는 같은 날 심장 수술을 받기로 돼있다. 두 남자는 서로 상대방을 자신의 못 이룬 삶의 반쪽으로 여기며 끊을 수 없는 운명의 탯줄에 감긴다. 마침내 토요일. 밀랑은 은행으로 마네스키에는 병원으로 각기 떠난다. PG. 파인아츠(310-652-1330), 로열(310-477-5581), 사우스코스트 빌리지 3(800-555-TELL).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