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 발견자 크리스토퍼 컬럼버스의 것으로 추정되어온 유해가 DNA 검사를 받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왔다.
과학자들은 2일 스페인 세르빌 성당에서 컬럼버스 후손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컬럼버스와 그의 아들 헤르난도로 여겨져온 유해를 파내어 진위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헤르난도의 것으로 확인이 된 유해에서 DNA를 검출한 후 이를 컬럼버스의 것으로 알려진 유해의 DNA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125년간 계속되어온 진위 시비에 종지부를 찍을 방침이다.
1506년 5월20일 스페인에서 사망한 컬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에 매장되고 싶다는 유언에도 불구하고 당시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묻혔다.
그러나 3년 후 세르빌 인근 라 카투하 수도원에 이장됐다가 1537년 컬럼버스의 아들 디에고의 과부 마리아 데 로하스 이 돌레도에 의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 다시 옮겨졌다. 이어 1795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주권이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스페인 사람들은 컬럼버스의 유해를 쿠바 하바나로 이장했고 1898년 미국과 전쟁이 발발했을 때에는 결국 스페인 본토로 다시 옮겨 세르빌에 매장했다.
그러나 1877년 산토도밍고 성당에서 인부들이 컬럼버스의 스페인 이름이 새겨진 유골이 든 관을 발견하면서 어느 유해가 진짜 컬럼버스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과학자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컬럼버스 유해를 발굴할 것을 요청했으나 도미니카 당국은 스페인 유해 결과를 먼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작업을 시작한 연구자 마시알 카스트로는 산토도밍고의 유해가 컬럼버스일 것으로 믿지만 아직까지 컬럼버스가 어디에 묻혔는지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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