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항’ 기대감
주 정부들의 재정악화 사태가 반드시 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주에 있어 예산 삭감은 지출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지, 실제로 지출 자체를 줄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003 회계연도의 일반 예산은 0.3% 증가했으며, 2004년에는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국주지사협회는 2004 회계연도 예산이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가 2003년과 같은 액수의 예산을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일반 예산 지출은 전국적으로 약 6% 올라갈 것이다.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각 주정부의 일반 예산 지출이 스토리의 전부는 아니다. 연방 정부와 기타 재원에서 오는 특별 예산이 지난 2002 회계연도 전체 예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52% 이상이다. 주정부들은 최근의 경제 부양 패키지에 따라 워싱턴으로부터 200억달러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다.
국채 수익률, 중국 영향?
중국인민은행(PBC)은 미국의 연방 국채를 매각함으로써 수익률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위앤화는 현재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 통화 가치가 달러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중국인민은행은 경제 안정을 위한 과도한 액수의 달러를 사들였다. 남아나는 달러화는 국채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지난 해의 90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21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PBC는 400억달러 규모의 미 연방 국채를 사들여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의 달러 가치 하락 이후로 PBC는 국채를 매각, 자산을 다양화함으로써 달러 집중에서 탈피하려고 노력,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승하는 국채 수익률은 우려의 요인이다. 미국 경제에 더 이상 역풍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FRB는 ‘열린 입 정책’(Open-Mouth Policy)을 통하거나 9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 인하함으로써 채권 시장을 떠받칠 수 있다. 사채가 국채보다 성적이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랠리 계속?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이번 랠리의 동인이었다. 호재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되었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일자리 없는 경제 확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벌써 피곤함을 느끼며 위험 회피도 증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고 베타 주에서 종합주가지수보다 변동이 적은 저 베타 주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랠리가 지속되리라고 확신하지 못 하고 있다. 조심스런 태도는 여러 군데서 눈에 띈다. 확실히 현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현금을 안전판으로 삼고 있다.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인 풋 옵션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기업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도가 줄을 잇고 있다. 기업들은 아직도 신규 채용과 장비 구입에 인색하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에 퍼져 있는 위험은 제한적이다. 1990년대와 달리, 주가 평가는 더 적정한 수준이다. 경제 정책은 시장을 지지하고 잇다. 급격한 정책 변화도 없을 듯 하다.
<웰스파고 은행 수석 경제학자>
www.dr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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