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M,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
홍상수 감독 ‘넥스트 디렉터’ 선정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등 4편
10월30일-11월2일 뱀 로즈시네마 상영
뱀시네마테크(BAMcinematek)는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1996)로 일약 문제감독으로 주목받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4편을 10월30일∼11월2일 뱀 로즈시네마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The Day Pig Fell Into the Well,10월 30일 오후 4시30분,6시30분, 9시10분)을 비롯 ‘강원도의 힘’(The Power of Kangwon Province, 10월31일 오후2시, 4시30분, 6시50분, 9시10분), ‘생활의 발견’(Turning Gate, 11월1일 오후 2시, 4시30분, 6시50분, 9시10분), ‘오!수정’(Virgin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 11월2일 오후 2시,4시30분, 오후 6시50분, 9시10분) 등 4개 작품.
홍상수 감독은 브루클린 종합공연장인 뱀(BAM; 브루클린 뮤직 아카데미)에서 오페라, 연극, 무영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가을 공연 축제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을 맞아 ‘넥스트 디렉터(차세대 감독)’으로 선정된 것.
매년 ‘넥스트 디렉터’의 영화를 상영하는 뱀 시네마테크는 올해는 재능있는 차세대 감독으로 홍감독을 지목하고 지금까지 그가 만든 4편의 영화를 미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김의성, 김은경 주연의 ‘돼지가,,,’는 단숨에 홍감독을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만들었고 밴쿠버영화제 용호상과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했다.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하루를 추적, 현대인의 공허하고 황량한 일상적인 삶을 정교하게 관찰했다는 평을 들었다..
홍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강원도의 힘’(1998년, 백종학, 오윤홍 주연)은 강원도로 각각 이별여행을 떠나는 30대 대학 강사와 20대 여대생의 일상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칸느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돼지가...’와 ‘강원도의 힘’은 뉴욕 초연작이다. 이미 뉴욕에서 소개된 바 있는 ‘생활의 발견’과 ‘오! 수정’ 또한 현대인의 지루한 삶의 단면을 예리하면서도 뛰어난 관찰력으로 파헤친 영화들이다.
문성근, 이은주, 정보석 주연의 ‘오!수정’은 칸느 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공식 초청작이며 도쿄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다.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상영장소: 30 Lafayette Avenue, Brooklyn
▲문의: 718-636-41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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