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이션. 메이플라워 복제선 등 유적지 즐비
바다 가르는 배 위서 보는 고래 관광 인기
10월19일까지 열리는 크랜베리 페스티벌.킹리차드 페어 볼만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4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플리머스는 청교도들이 영국의 종교와 정치 혼란을 피해 아메리카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은 곳이다.
이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첫 정착지로 선택한 메사추세츠 플리머스에는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플리머스 플랜테이션과 메이플라워 복제선, 청교도들의 역사적 상류지점이었던 플리머스 록 등 400여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지들이 즐비하다.
메이플라호에서 내린 청교도들이 처음으로 밟은 바위가 보존된 플리머스 록을 비롯 45분간 중요 유적지를 도는 투어 버스 플리머스 록 트롤리가 운행되고 있다.
플랜테이션은 초기 식민지 시대 농사를 지으며 정착해 가는 청교도들의 생활상을 똑같이 복원한 곳으로 안내원조차 옛날 복장을 하고 관람객들을 과거의 역사로 안내한다.
이밖에도 메이플라워호로 실어온 예술품들을 소장한 필그림홀 박물관(1824), 플리머스 록이 내려다보이는 코울 언덕 위에 세워진 플리머스 국립왁스 박물관, 청교도들이 안장된 베리얼힐 묘지, 17세기 여성들의 가사활동을 묘사한 할로올드 포트 하우스, 초기 식민지 시대의 모습으로 복원돼 있는 에드워드 윈즐로 저택, 시 뒤쪽 언덕에 세워진 필그림 기념비(1889) 등 볼 것이 많다.
플리머스 국립 왁스 박물관은 청교도들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 중이다. 플리머스는 유적지가 많기도 하지만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휴양지로 유명하다.메이플라워 호가 도착한 아름다운 플리머스 항에는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플리머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중 하나는 고래 관광. 바다를 가르는 배 위에서 물 위를 뛰어오르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플리머스 항구에서 출발한 고래 관광선은 석양 무렵 고래를 감상할 때까지 운행된다.아일랜드의 민속 공예품을 파는 상점 브리젯과 잉글랜드 본 차이나를 비롯 세계 여러나라의 찻잔이 비치된 상점, 골동품 가게 등이 자리잡은 빌리지 랜딩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샤핑 코스 중 하나이다.
올 가을 플리머스에서는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크랜베리 페스티벌과 킹리차드 페어가 열린다.10월19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리차드 왕이 지배하던 16세기 영국의 마켓을 재현한 킹 리차드 페어에는 당시 상황에 맞게 옛 복장을 한 배우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춤과 인형극, 곡예 등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10월4일과 10월 11∼13일 크랜배리 수확을 축하하는 내셔널 크랜베리 페스티벌이 열린다.이 행사 동안 크랜베리를 따는 장면과 크랜베리 요리 시범을 감상할 수 있다.
<플리머스 숙박시설 안내>
베스트 웨스턴 콜드 스프링 800-678-8667
컴포트 인 508-746-2800
가버너 브래드포드 508-746-6200
존 카버 인 508-746-7100
필그림 샌드 모텔 508-747-0900
래디슨 508-747-4900
블루 스프루스 모텔 타운하우스 508-224-3990
케이프 코더 리조트 508-771-3000
▲가는 길: 뉴욕시에서 가려면 95번 도로 노스를 타고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를 통과 495도로 사우스로 바꿔탄다→출구 6으로 나가 루트 44 이스트로 갈아 탄다→90번 도로 이트스로 가 93번 도로 노스를 탄다→루트 3번 사우스로 바꿔타고 출구 6A로 나간다. ▲웹사이트: www.visit-plymouth.com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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