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앙상블 사운드클락 ‘무지개집 위한 자선음악회’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 ‘실내악의 밤 연출’
바리톤 김병우.소프라노 김현지 ‘한국음악재단 콘서트’
젊은 한인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뉴욕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김은경씨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현대 음악 앙상블 ‘사운드클락’Soundclock)은 10월2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129 West 67th Street)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 연주회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 한인 여성 홈레스 센터인 무지개집을 위한 자선 음악회로 전곡 한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꾸며진다.
서울대 백병동 교수의 강강술래와 삼매, 경원대 김동수 교수의 ‘새 휘파람’(The Birds Whistle), 이번 연주를 위해 경원대 장덕산 교수가 특별히 작곡한 ‘오스티나토’, 연세대 임지선 교수의 ‘작은 천사의 하루’를 비롯 뉴욕에서 활동하는 3인 여성 작곡가 하영미, 한혜숙, 김은경씨의 곡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연주자들은 사운드클락 앙상블 단원 허난(플룻), 김하나(클라리넷), 오유진(피아노), 올리비에 플루셰어(바이얼린)외에도 소프라노 김성지, 바리톤 염경묵, 피아니스트 주니 조, 비올리스트 샘 마첸, 첼리스트 데이빗 고테이 등이다. 특히 한국의 문록선 교수도 초청돼 플룻을 연주한다.
플룻, 클라리넷, 피아노, 타악기, 바이얼린으로 구성된 사운드클락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김은경 감독은 브루클린 퀸즈 콘서버토리와 퀸즈보로 칼리지에 출강하고 있다.
음악회 티켓은 10달러, 노인 및 학생은 5달러이다. 수익금은 집없는 한인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다. 한인 유망주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씨는 10월14일과 15일 오후 8시 맨하탄 92가 Y홀(1395 Lexington Avenue, New York)에서 실내악의 밤을 연출한다.
모스코바 차이코스키 콩쿠르, 콘서트 아티스츠 길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고씨는 그동안 시카고 교향악단, 세인트 루이스 교향악단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지난 12일 최첨단 연주홀로 개관된 카네기홀 잰켈홀 연주 무대에 선 바 있다.
실내악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리는 Y연주홀 콘서트에서는 제임 라레도(바이얼린), 신시아 펠스(비올라), 샤론 로빈슨(첼로), 마야 마틴(플룻), 마이클 러시넥(클라리넷), 낸시 고어(바순), 게일 윌리엄스(호른), 레이코 우치다(피아노) 등 8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실내악의 밤을 선사한다. 고씨는 모차르트의 ‘아인클레인 나치뮤지크 K.525’와 슈베르트의 8중주곡 F장조, D803’을 들려준다.
한인 젊은 성악가 바리톤 김병우, 소프라노 김현지씨는 한국음악재단(회장 이순희) 주최로 10월16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 at 57th Street)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두 성악가는 한국음악재단이 젊은 음악가 발굴을 위해 열어주는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날 피아니스트 이스라엘 거스키의 반주에 맞춰 도노디, 베토벤, 브람스, 포레, 뒤파크, 이베르의 아름다운 곡들을 노래한다.
김병우씨는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메네스 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았고 현재 하포드 대학에서 음악 박사학위 과정에 있다. 올해 인터메조 오페라의 ‘피가로의 결혼’에 출연했고 지난해 탱글우드 음악센터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레너드’에서 활약했다.
김현지씨는 메조 소프라노에서 출발, 현재 소프라노로 활동 중이며 2003년 줄리어드 오페라 작품 등 오페라 출연 외에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 줄리어드 폴 홀 등 여러 무대에 섰다. 메네스 음대 학사, 줄리어드 음대 석사를 거쳐 메네스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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