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베이’라는 회사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이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물건이 하루 평균 무려 1,200만개. 매일 170만개가 새 주인을 기다리며 경매에 올라온다. 하루 판매액이 4,000만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장터’다. 이 곳에서 물건을 팔아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내 사업장을 갖고 싶다면 ‘앙트러프러너’에서 소개한 ‘e베이에서 창업하기’가 참고할 만하다. <김호성 기자>
■어떤 물건을 팔까?
①수익만 생각하고 물건을 고르면 곤란하다. 자신이 정말 팔고 싶은 제품이 좋다.
②판매비용이 얼마인지, 그리고 마진을 얼마나 붙이는 게 합리적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③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면 공급에 애로를 느낄 수 있다.
④물건을 쌓아놓을 만한 공간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⑤물건을 포장하고 보내기가 힘들다면 투자해야 할 시간과 노력이 배로 늘 수 있다.
⑥계절을 타는 물건인지, 아니면 1년 내내 팔리는 물건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⑦불법, 사기, 유해 물건은 팔 수 없다. 구입자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거나, 타인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물건도 거래되지 않는다.
■어떻게 물건을 팔까?
①기본 e베이 경매에는 판매자가 최초 입찰가를 고시한다. 그러면 경매 참가자들이 자신의 입찰가를 제출하고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참가자에게 낙찰된다.
②판매자가 희망 가격(reserve price)을 정할 수도 있다. 경매 참가자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최저 판매가격을 정한 뒤 이 가격 이하로 입찰가가 나오면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
③즉시 판매(Buy It Now) 옵션을 택할 수도 있다. 판매자가 판매가를 공시하고 이를 사려는 구매자가 나타나면 즉시 계약이 체결되는 방식이다.
④두 개 이상의 똑같은 물건을 동시에 팔고 싶다면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를 택할 수도 있다. 판매자가 미리 시간 간격을 설정하면 입찰가가 자동으로 바뀐다. 입찰자는 적절한 가격대에 도달하면 입찰에 참여한다. 일반경매의 경우 입찰가는 내려가고, 역경매는 입찰가가 자동으로 상승된다.
■어떻게 내 물건을 돋보이게 할까?
①제목을 돋보이게 해 잠재 고객의 눈길을 끌어야 한다. 제목에 쓸 수 있는 45자를 하나하나 잘 활용해야 한다. 제목만 봐도 무엇을 파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②물건 내용을 잘 써야 한다. 어떤 물건인지를 자세히 풀어 써 고객의 궁금증을 확실하게 해소해 줘야 한다. 장점도 적극 홍보한다.
③제대로 된 사진을 올린다. e베이 고객은 물건을 보거나 만져보지 못 하고 산다. 그만큼 사진이 고객을 붙잡는데 중요하다. 특히 사진에 지저분한 배경이 없어야 고객이 딴 데로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④e베이가 제공하는 도구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제목을 두드러지게 하거나, 물건 옆에 사진이 나오게 하거나, 판매 물건을 선물로 만들거나, 경매 자체를 특색 있게 꾸미는 여러 가지 도구를 잘 써야 한다. 하지만 쓰는 도구마다 비용이 달라 미리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물건을 보내나?
①신속 배달(prompt shipping)은 돈을 받고 이틀 안에 물건을 선적하는 것이다. 구매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언제 물건을 보냈는지를 알려주고 ‘트랙킹 넘버’를 준다.
②구매자가 보통 배달 비용을 부담한다. 하지만 배달비용을 판매자가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청구할 수 있다. 배달업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배달비용 계산기 활용을 추천할 만하다.
③포장을 조심해서 한다. 선적 레이블과 인보이스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한다. 구매자의 이름, 주소가 틀리지 않나 다시 한번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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