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나눔.오클랜드노숙자 찾아 양말등 선물전달
성탄절인 25일 저녁 오클랜드 열린문선교회를 찾은 작은나눔회원과 자녀들이 노숙자들에게 양말과 모자,장갑등 성탄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추위에 떨고있는 배고픈 노숙자를 찾아 성탄 선물을 전하는 손길이 있어 세모의 거리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모임인 작은 나눔(Tiny Share of Field Activity)회원들은 성탄절인 25일 저녁 오클랜드지역 노숙자를 돌보는 열린문 선교회(Open Door Mission)를 찾아 노숙자들에게 양말과 모자,장갑등 성탄 선물을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웠다. 이날 거리에서 서성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노숙자들은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의 실천에 ‘댕 규’를 연발하며 고마움의 뜻을 표시했다.
또 이날 작은나눔의 선물전달에는 최종남씨 부부와 자녀, 아놀드 리군등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플릇으로 ‘고요한밤 거룩한 밤’ ‘그 밝고 환한 밤중에’등 성가곡을 연주, 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겼다. 노숙자들은 이날 성탄 캐롤연주에 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으며 연주가 끝날 때 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작은나눔의 이날 선물 전달은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노숙자들이 겨울 나기에 필요한 양말과 장갑,모자등을 구입한 것이다. 2001년에 활동을 시작 올해로 창립 3년째를 맞은 작은 나눔은 매주일요일 아침마다 60여명 노숙자들에게 게란과 소세이지,헤시 브라운등으로 아침 식사를 대접해오고 있다.
한인들이 미국사회로부터 혜택만 받을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삶을 실천하자는 취지의 작은 나눔은 현재 김진성, 김안국,김필원,김우정,서진해,박희달,한명복씨등 7명의 회원이 봉사하고 있다. 작은나눔은 지난달에는 본국의 장애인들을 위해 ‘베데스다복지재단’을 통해 20대의 휄체어를 성탄선물로 보내는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에 나서고 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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