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공사로 5월 9일부터 착륙 활주로 폐쇄
항공노선 변경으로 항공기 소음 심각 우려
산호세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호세 공항측은 활주로 확장 공사를 위해 오는 5월 9일부터 활주로 두 곳 가운데 착륙 활주로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총 2,300만 달러가 소요되며 8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유도시스템 점검으로 오는 10월 1일이 되어야 활주로가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항에는 공사 준비작업이 한창이며 착륙 활주로의 양 끝 부분을 늘려, 11,000 피트에 이르는 이륙활주로와 맞추게 될 예정이다. 따라서 착륙예정인 항공기가 있으면, 이륙준비중인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하므로 항공기의 이착륙 적체가 심각해 질 예정이다.
또한 비행기의 착륙을 돕는 항공기유도시스템도 공사기간 중 위치를 옮길 예정이다. 항공기유도시스템은 기상악화에 의해 시야가 좋지 않을 경우 이용되며, 항공기가 먹구름 속에서도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정확한 거리와 각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앞으로 당분간 항공기 유도 시스템이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항측에서는 VOR(Very high frequency omnirange station, 고출력 전방향 무선 표지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VOR의 신호는 활주로와 항공기의 각도를 알려주지는 못하고 공항까지의 거리와 방향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산호세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의 비행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산호세 공항의 커크 브라이드 운항담당 부국장은 공항으로부터 약 12마일 떨어진 하이웨이 101과 85번이 만나는 사우스 산호세 지역 주민들은 항공기의 착륙 노선변경에 따라 이전보다 항공기 소음을 더 자주 듣게 될 것 이라며, 공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4천여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안내편지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산호세 공항은 매일 350여 대의 항공기가 이용하는 미국내 가장 혼잡한 공항 가운데 하나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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