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공동 선두
송아리 공동 3위
미셸위 공동 7위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한인 낭자군이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LPGA투어 시즌 개막전 ‘60타의 여인’ 이정연(25)이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전날 선두 송아리가 공동 3위로 내려갔으나 선두와 1타차로 우승권을 유지했으며 미셸 위와 박지은, 김미현이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탑9에만 5명의 한인선수가 포진했다. 반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공동 37위로 밀려나며 그랜드슬램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마지막 찬스에 도전하는 박세리도 좀처럼 추격의 시동을 걸지 못한채 선두에 7타차 공동 21위로 처져 목표달성이 힘들어졌다.
26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정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통산 17승의 `베테랑’ 다티 페퍼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 첫날 10언더파 60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돌풍을 예고했던 이정연은 이틀연속 69타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베테랑 페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로 뛰어올라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둘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반면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송아리는 이날 버디 3, 보기 4개를 기록, 1오버파 73타로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카리 웹, 웬디 둘란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선두그룹과의 차가 1타에 불과, 아직도 우승가능성은 충분하다.
미셸 위도 이틀째 탑10을 유지하며 첫 프로대회 우승의 야망을 이어갔고 박지은과 김미현이 미셸 위와 같은 공동 7위 그룹(3언더파 141타)으로 합류해 우승전선에 뛰어들었다. 미셸 위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고 박지은은 이정연, 둘란과 함께 이날 데일리 베스트 타이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치며 탑10으로 점프해 올라갔다. 김미현도 전날 1언더파에 이어 다시 2타를 줄이며 한인 낭자군 정상 도전팀에 합류했다.
이밖에 `새색시’ 한희원(143타)이 공동 14위에 자리잡았고 이틀연속 이븐파를 친 김초롱(144타)이 공동 17위를 달렸으며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준우승자인 제인 박이 합계 145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 21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마지막 기회인 박세리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이틀째 파를 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렌스탐에 비하면 괜찮은 편. 소렌스탐은 이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쳐 76타라는 전혀 소렌스탐답지 못한 스코어로 침몰, 올해 목표인 그랜드슬램이 첫 메이저에서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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