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이 한인회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올초 식품협회가 한인회관 내 사무실을 마련한데 이어 조지아대한체육회가 한인회 별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7월 한민족 축구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청소년센터가 조지아대한체육회 사무실로 입주하며 현판식을 갖은 바 있다. 현재까지 한인회관 부지에 입주한 한인단체는 총 6개로 한인회를 비롯해 노인회와 한국학교 사무실, 식품협회, 조지아대한체육회, 청소년센터 등이 같은 공간을 나눠쓰고 있다.
김도현 회장은 한인단체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세탁협회와 문화원 등 한인 주요단체들을 상대로 한인회관 입주를 홍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지아대한체육회의 차승호 회장은 같은 공간을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인회의 협조를 구하기 쉬워졌다며 업무 효율성 면에서도 한인회 입주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관의 렌트비는 하루 500달러로 입주 단체의 성격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인회측은 도서관을 1층 로비로 옮겨 한인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2층 문화원을 정비해 내달 중 개방할 예정이다. 또 상주 직원이 필요치 않은 단체들의 경우 사무실을 나눠 쓰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경우 렌트비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어 입주 단체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들이 모이는 경우는 아틀란타가 처음은 아니다. 토론토한인회의 경우 연건평 3만 5천 평방피트에 2층으로 된 회관내에 10여개 한인단체와 방송국, 사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실내 농구장과 공연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여개 이상의 한인 단체가 밀집해 있는 관계로 한인들의 출입이 잦고 크고 작은 행사가 끊이지 않아 활력이 넘친다는 소문이다. 김도현 회장은 뭉쳐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인회 공간을 개발해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엿보였다.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