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거부권 행사… 올 가을 선거 혼선 예상
‘위헌소지 및 소수파 후보 기회박탈 우려’
워싱턴주의 독특한 일괄 예비선거 제도가 연방 대법원에 의해 위헌판정을 받은 후 주의회가 추진해온 새로운‘톱 2 ‘예비선거제도의 도입이 게리 락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결국 좌절됐다.
상위 득표자 2명을 본선에 진출시키는 루이지애나주 방식의 이‘톱 2’제도는 주의회를 통과했지만 예상대로 락 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올 가을 선거에서는 각 정당별로 예비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락 지사는‘톱 2’제도가 폐지가 확정된 종전의 일괄예비선거(Blanket Primary)와 유사해 위헌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이 제도는 전당대회에서의 후보선택을 통해 소수파의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락 지사는‘톱 2’제도하에서는 자신이나 놈 라이스 전 시애틀 시장이 지난 9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민주 양당은 락 지사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으나 주의회 관계자들은 법정투쟁을 통해서라도‘톱 2’제도를 관철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빌 핑크바이너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만우절 농담치고는 너무 잔인하다”며 락 지사의 거부권행사를 맹렬히 비난했다.
의회의 제 2안으로 락 지사가 선택한 몬태나 등 일부 주의‘개방 예비선거’제도는 후보가 각 정당별로 실시되는 선거에 출마, 유권자들이 후보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유권자들이 당원여부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이 제도가 확정될 경우, 부재자 투표자들에게는 카운티 선거당국이 양당의 후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투표용지를 발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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