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무역관 정성보관장(사진)이 2005년 세계 섬유 쿼타 폐지에 따라 달라스 북부 플래이노에 본사를 둔 미 국내 대형 의류 유통매체인 JC Penny 구매 부서 총책임자인 로드니 버킨스 사장을 방문하는 등 미국시장변화에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한국상품 미 시장확보에 나섰다. JC Penny는 연간 매출액 323억 달러, 연간 구매액 226억 달러, 23만 명의 직원을 가진 의류 유통매체로 금년 포브스 지가 선정한 미 국내 500대 기업의 하나다.
정관장은 버킨스 사장에게 JC Penny의 아시아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키 위한 선결조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버킨스 사장의 답변내용이다.
내년 의류 쿼타가 폐지되기 때문에 현재 55개국으로부터 의류를 수입하고 있지만 2005년 이후에는 그 대상국이 1/3 수준으로 줄어 들게될 것으로 본다. JC Penny는 앞으로 파키스탄, 뱅글라데시, 인도, 월남, 중국 등 5개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월남 뱅글라데시, 중국 등에는 한국업체의 현지 진출업체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수혜 업체는 한국업체들이라고 본다. 그러나 중국산제품에 대해서는 세이프 가드 조치가 예상되므로 중국의존도가 높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JC Penny는 어느 일 개국으로부터 20% 이상을 편중시키지 않는다는 구매 리스크 관리정책을 적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동남아출장에서 월남의 부상을 보았다. 월남진출 한국의류업체들 활약상이 대단함도 보았다. 월남이 현재 WTO 회원국은 아니지만 향후 WTO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의류부문에서 한국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계시장의 의류공급을 주름잡던 대우실업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과정을 보고 일 개국에 편중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매력은 대북 선택의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못살고 저 임금의 노동력을 가진 북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국가는 세계에서 한국밖에는 없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 JC Penny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옮기는 문제는 한국이 동북아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하여 경제자유지역선포, 과감한 글로벌기업의 아시아본부 유치정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한국이 아시아 섬유생산부문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지역이라는 좋은 조건도 갖고 있다 여기에다 대북 선택의 잠재력도 있어 이 3박자가 맞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얼마만큼의 경제적 또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JC Penny에게 주느냐에 따라 아시아 구매 본부를 한국 쪽에 두는 문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성보 관장은 앞으로 텍사스 주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주 2 개회사를 방문, 최고경영자 또는 책임 있는 담당자와 이와 같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약진하는 무역관 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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