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점을 경영하는 K씨한테서 들은 이야기다. 하루는 경찰관이 가게에 들어와서 험상궂게 생긴 흑인의 사진을 보이면서 “링어벨?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사진에 있는 흑인의 이름이 “링어벨이고 그 흑인을 본 기억이 나느냐고 묻는 것 같아서 고개를 흔들었더니 경찰관은 OK하고 가버렸다. 그런데 다음날 그 경찰관이 이번엔 다른 흑인 사진을 가지고 와서 다시 “링어벨?이라고 했다. 그래서 K씨는 또 고개를 흔들어 경찰관을 보내긴 했는데 “링어벨”이 아무래도 사람 이름 같지는 않고 무엇을 묻는 말인 것 같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링어벨”은 Ring a bell? 즉 “종을 치느냐?란 말이다. 그러나 진짜 뜻은 이 사람 본일 있느냐?이다. 왜 이런 뜻이 되느냐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 것을 머릿속에서 땡! 하고 종이 울리는 것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It doesn’t ring a bell. 즉 땡! 하고 종이 울리지 않으면 “전혀 본일이 없다” 또는 “누군지(무엇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경찰관이 교포에게 흑인의 사진을 보이며 Ring a bell?이라고 한 것은 이 사람 본일 있느냐?는 말이었다. 즉 Do you know him?(이 사람을 압니까?) 또는 Have you seen him?(이 사람을 본 일 있습니까?) 또는 Looks familiar?(을룩스 훠밀리어―본듯합니까?)라고 말하는 대신 Ring a bell?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아내가 George Hunter라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었다고 하니까 남편은 George Hunter? It doesn’t ring a bell.(잇 다즌 링 어 벨)이라고 말했다. 물론 “조지 헌터라고? 누군지 모르겠는데란 말이다.
Boss: Anyone called for me while I was out?
Secretary: Yes, a George Hunter called for you.
Boss: George Hunter? It doesn’t ring a bell. Did he leave a phone number?
Secretary: Yes, he did. Here it is.
사장: 내가 밖에 나간 사이 전화온 것 없었어?
비서: 있었습니다. 조지 헌터라는 분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사장: 조지 헌터? 누군지 모르겠는데, 전화번호 받아놨나?
비서: 네,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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