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 샤핑 요령
겨울철과 달리 수요 적어
5년이상 보유예정자는
구형모델 사면 대폭 할인
연비 높으면 좋은 차?
소유비용 먼저 따져야
소유비용과 잔존가치 비교하면
연료비 적은 프리어스 되레 손해
여름은 사계절 중에서 가장 차가 팔리는 때다. 그 말은 좋은 차를 놓고 여러 소비자가 경쟁을 벌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샤핑 전략을 세워야 할까. CNN이 소개한 여름철 자동차 샤핑 요령이다.
▲반대로 샤핑한다.
여름에는 날씨와 휴가 영향으로 스포츠 카와 미니밴이 가장 인기다. 수요가 몰리면 공급하는 딜러는 느긋해지게 마련이다. 컨버터블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줄을 서있는 데 값을 깎아줘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여름에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찬밥 신세다. 힘이 좋은 SUV가 눈이 오는 겨울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은 탓이다.
컨수머 리포츠는 여름에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차종으로 셰볼레 애벌랜치, GMC 유콘, 포드 익스플로러를 추천한다. 이런 대형 SUV는 최근 개솔린 가격 상승과 맞물려 더 할인 받기가 쉽다.
▲2004년형 모델을 노린다.
늦여름이면 2005년형 모델이 쏟아져 나온다. 따라서 딜러들은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2004년형 모델에 대해 대폭 할인을 실행한다. 2005년형 모델에 큰 변화가 있는 경우라면 할인 폭은 더 커진다.
일반적으로 모델에 아무런 큰 변화가 없더라도 구형 모델은 신형보다 5∼8% 더 싸다. 모델에 변화가 심하다면 값은 12%까지도 싸진다.
그래도 조심해야 할 것은 있다. 우선 차를 얼마나 오래 소유하고 있을 지를 결정해야 한다. 5년 이하로 차를 갖고 있을 생각이라면, 2004년형 모델을 아주 싼값에 사지 않는 한 나중에 팔 때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팔거나 새 차와 바꿀 때면 2004년형 모델이라는 ‘분홍 글씨’가 찍혀 있기 때문이다. 1년 더 묵었다는 이유만으로 제 값을 못 받게 된다.
5년 이상 차를 소유할 가능성이 높다면, 2004년형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장기 소유를 하면 2004년형, 2005년형 모두 디자인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중고 값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치솟는 개솔린 가격 때문에 가계 부담이 만만찮다. 이럴 때 차를 사려고 한다면 연비가 좋은 모델이 우선 눈에 띌 것이다. 그러나 CNN은 고연비 차의 소유비용이 꼭 적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최근 보도했다. 왜 그럴까. 연비가 중요 사항이기는 하지만 고려해야 할 다른 항목도 많기 때문이다.
‘에드먼즈닷컴’(Edmuns. com)이 연비가 가장 좋은 15개 모델의 소유비용을 비교한 표를 살펴보자. 혼다 인사이트 운전자는 도요타 셀리카 소유주보다 5년간 연료비로 2,5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인사이트가 연비는 가장 좋은 그룹에 속하지만 5년간 소유하는데 드는 비용은 6번째로 저렴할 뿐이다. 도요타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어스가 인사이트보다 연비에서는 뒤쳐지지만, 인사이트가 5년 소유비용은 오히려 450달러 더 든다.
이유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입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1,500달러 세금 면제를 고려하더라도 프리어스는 가격이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프리어스는 소유기간에 걸쳐 차의 가치가 줄어드는 감가상각에서도 다른 도요타 모델보다 더 빠르다. 인사이트도 감가상각에서 다른 혼다 모델과 마찬가지다. 결국 차를 팔거나 새 차와 바꿀 무렵이 되면 하이브리드는 잔존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 셈이다.
비교표에 따르면, 가치가 가장 잘 유지되는 모델은 혼다 하이브리드 시빅과 터보 디젤형 폭스바겐 뉴 비틀이다. 뉴 비틀은 연비에서도 인사이트, 프리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우수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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