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숙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이들을 길거리에서 벗어나 안락한 수용시설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야심찬 10개년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3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향후 10년간 실시되는 홈리스 퇴출작전을 위해 시당국은 약 3천채의 수용가옥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홈리스 쉘터들은 단계적으로 폐쇄되고 대신 수용가옥으로 대치될 예정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는 약 3천명의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시당국은 추산했다. 이들은 마약이나 정신병 등으로 길거리에 나왔거나 직장을 잃은 후 거리로 내쫓긴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국은 홈리스 대책을 근본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노숙자가 1만5천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빈 뉴섬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노숙자 문제 해결이 이번 프로젝트로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