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지역이나 투자대상 등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고 고 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 소위 헤지펀드(hedge fund)가 달라스에서만 125개 이상으로 활발히 움직여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뉴스가 20일자 경제섹션 톱으로 보도했다.
헤지 펀드가 이 처럼 인기있는 것은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의 규제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달라스에서 운용되는 헤지 펀드의 총 자산은 2,500만 달러로 주 전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이 헤지 펀드는 뮤추얼펀드가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는 펀드인데 반해, 소수의 고액투자자가 대상이다. 또 뮤추얼펀드가 주식, 채권 등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지만 해지 펀드는 주식, 채권만이 아니라 고 위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S&P500 신장지수(12.2%)보다 높은 15.7%의 연간수익을 올린다. ‘헤지’란 본래 위험을 회피 분산시킨다는 의미이나 투자위험도가 높은 투기성자본이다.
일반적으로 헤지 펀드는 1백만 달러 이상의 순 자산을 보유하거나 20만 달러(부부는 30만 달러) 이상의 연 소득자에게 만 가입 자격이 부여되고 있다. 투자가로부터 끌어들인 자금을 주식·통화·채권 등의 현물 또는 금융 파생상품으로 운용해서 고 수익을 추구하고, 팔고 사는 것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이 매력적인 투자형태는 또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투자함으로써 위험도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고 수입자의 65%가 이를 선호하고 있다는 통계이다.
테네시 주 내슈빌에 본사를 둔 벤 헤지 펀드의 한 법률고문은 한해 25%의 증가를 가져오는 헤지 펀드는 미 국내에서만 지난 4년간 5,000개 이상이 운용, 그 자산만도 총 8,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반면 텍사스 주에서 운용되는 헤지 펀드는 200개 이상으로 휴스턴에 50개, 오스틴에 12개가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헤지 펀드의 하나로 엄청난 이익을 올렸던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가 붕괴된 후 세계의 각 금융당국은 헤지 펀드 활동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미 연방의회는 SEC가 2,500만 달러의 투자자산을 가진 15개 사와 함께 요청한 헤지펀드 운용에 대한 새 규정을 지난주 3-2로 통과시켰다.
이 규정은 단기 자본의 이동에 대한 적절한 감시를 위해 헤지 펀드 투자자의 이름, 주소, 운용자금 등을 SEC에 보고해야 하며, SEC는 이를 근거로 감사를 시행한다. 이 규정은 60일간의 공공 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다시 투표할 예정으로 있어 이 규정이 통과되면 헤지 펀드 운용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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