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타임스, 백차승-추신수 듀오 M’s 핵으로 지목
일단 AAA에서 시작
내년 시애틀에, 아니면 최소한 타코마에‘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 퍼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27일자 스포츠 판에서 매리너스 산하 유망주들의 특집을 싣고 타코마 레이니어스(AAA)의 선발투수 백차승과 샌안토니오 미션스(AA)의 우익수 추신수가 2005년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팀 동료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1998년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은 백차승은 2001년 팔꿈치 수술 후 완벽히 재활, AAA팀인 타코마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타임스는‘유망주 스카우트 및 육성 담당 부서’의 베니 루퍼 이사의 말을 인용, 백차승에 거는 기대가 현재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락가락 하고 있는 트레비스 브랙클리, 클린트 너젯, 맷 손튼, 바비 매드릿쉬에 뒤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루퍼 이사는 백차승이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투수라고 칭찬하며 시즌 초 중지 부상만 아니었다면 빅 리그에 진입시킬 수 있었던 재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평가가 단순한 유망주 띄우기 차원이 아닌 현장에서 올라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덧붙여 백차승에 거는 기대가 단순한 공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올 시즌 전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백차승의 투구를 지켜본 브라이언 프라이스 매리너스 투수코치는 루퍼 이사에“제구력, 직구 스피드, 다양한 구질 등 모든 면을 따져 백차승이 유망주 중 가장 빅리그에 근접한 선수”라고 귀띔한 것으로 타임스는 전했다.
추신수에 대한 매리너스의 기대는 백차승을 능가한다.
구속 95마일 대의 좌완 투수로 고교시절 백차승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추신수는 매리너스 입단과 함께 타자로 변신했다.
이런 모험이 대박을 터뜨렸고 추신수는 매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AA팀인 샌안토니오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추신수는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무려 3할1푼으로 끌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안타 117개로 텍사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는 25개 도루(리그 4위)를 성공시키며 호타 준족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홈런 10개, 타점 61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재질을 선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올 시즌을 텍사스에서 보낸 후 내년 부산고등학교 2년 선배인 백차승과 함께 타코마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차승은 현재 40맨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상태고 추신수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후 40맨 로스터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40맨 로스터는 매리너스가 포기하지 않을 보호선수라는 의미를 갖는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백차승은 지난 24일 에드먼튼 전에 출장, 6과⅔이닝 동안 1실점 4승째를 따내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늘어나는 9월 중 빅 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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