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밤 양강도 인근…미 핵실험 징후 없다 진단
용천역 폭발참사에 이어 북한에서 또 대규모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언론과 AP 등 세계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밤(현지시간) 북한 양강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 사고가 일어나 불길이 인근 민가와 산악지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은 양강도 대폭발이 핵실험임을 가리키는 징후를 보지 못했으며 일부 관리들은 이것이 산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과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이번주’ 프로에 출연해 이 폭발이 핵실험은 아니었다면서 아직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핵관련 사건이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에서 미국의 고위 정보 당국자들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는 활동을 포착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미 당국은 잠재적인 핵실험 장소에서의 활동을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정상적인 정비활동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한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그래서 이 시점에서 그것은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계속해서 매우 주의깊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서도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한 북한은 아직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이날 언론보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해왔음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아무런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미국 보다는 주변국들이 더 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폭발이 핵실험일 가능성을 가리키는 징후는 없다면서 모종의 화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6자회담 주변국들이 단합해서 북핵개발에 반대하고 있음을 깨닫고 핵개발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미 행정부 관리들이 북한의 폭발에 대해 산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미 당국은 이 폭발의 위성사진을 검토중이라면서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이 미 정부에 이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폭발이 최근 몇주일 동안 미 정보당국이 면밀히 감시해오던 곳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을만한 수상한 활동이 발생한 지역을 감시해왔다. <북한 폭발참사 특집-본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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