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70여 학교에 2세와 입양아 3천여명 등록
북가주내 각 지역 한국학교들이 지난 주말 일제히 개학식을 갖고 2004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했다.
8월말과 9월 첫주에 개학한 학교들도 있었지만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장동구) 소속 40여개 한국학교와 비회원 학교 등 70여개 학교들은 11일과 12일 대부분 첫 수업을 실시했다.
헤이워드의 세종한국학교는 11일 신임 신정은 교장의 취임식을 겸한 개학식을 갖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새학기를 시작했다. 신 교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학교 재학생들은 10-20년 후 동포사회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튼실하게 협력해 더 큰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나라사랑어머니회 정경애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2세들이 모국어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들의 수고가 컸다고 동교의 발전을 축하했다.
개학식에 이어 등록을 마친 학생들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8개 학급으로 나뉘어 수업을 시작했다. 중급과정인 ‘똘똘한 반’을 맡은 고제니 교사는 한국학교에서는 한국말만 사용하자면서 1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한편 북가주한국학교 협의회는 이번 가을학기에 북가주지역 70여개 한국학교에 약 3천여명의 2세 어린이와 입양아, 그리고 외국인들이 등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항한국학교(교장 이경이)는 지난 11일 개학식 후 150여명의 등록학생들을 상대로 학급편성을 위한 학력평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경이 교장은 9월 한 달간은 개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별로 9개 학급을 편성한다면서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수준별 수업실시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리치몬드의 무궁화 한국학교(교장 장동구)도 11일 개학식과 함께 100여명의 학생들의 등록을 받고 수업에 돌입했다. 생명의 강 교회 한국학교와 통합한 산마테오 한국학교(교장 임영숙)도 11일 개학과 동시에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새 학교에서 수업을 실시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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