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음악가들이 31일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과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뉴저지 필하모닉 카네기홀 갈라 콘서트 무대를 밝힌다.
밀알 장애인선교단 기금 모금을 위한 이날 연주회에는 50여명으로 구성된 김남윤씨 지휘의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뉴저지 콘서트 콰이어 합창단, 촉망받는 바이얼리니스트 우예주양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재혁, 소프라노 이지연, 메조소프라노 이은주, 테너 김한수, 바리톤 노대산 등 6명의 한인 음악가들이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수준 높은 음악
을 선사한다.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에 다니는 우예주(미국명 엘리자베스 우)양은 이 시대 가장 촉망받는 바이얼리니스트중 한 명으로 미국, 유럽에서 여러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눈부신 연주 솜씨를 보여주었다.
14세 때 현란한 테크닉과 집중력을 요해 소수의 음악가만이 연주하는 곡으로 알려진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얼린 기상곡 (카프리스) 24곡 전곡을 서울에 이어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연주, 음악계를 놀라게 했고 지난 6월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뉴욕 카네기 아이작스턴 홀에서 이 곡을 선사,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갈라 콘서트에서 마르코프의 ‘포기와 베스’를 들려준다. 신시내티 음악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재혁씨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대학원을 거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 필하모닉, 서울 바로크 합주단, 라이트 주립대학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카네기홀에서는 뉴저지 필하모닉과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Chorale Fantasy Op.80’을 협연한다.
4인 성악가들은 가곡과 성가, 오페라 아리아로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이지연씨는 숙명여대 음악대학 대학원과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 앝타무라 카루소 국제 콩쿠르 금상, 뉴저지 콩쿠르 1등, 푸치니 콩쿠르 2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페스티벌, 카네기홀, 데 모와네스 오페라, 존함스 센터, 뉴저지 오페라 센터 등에서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나비부인’, ‘리골레토’, ‘오텔로’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김한수씨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루이스 살렘노, 임레빠이오, 데이벳 에프론 등 지휘자들과 공연했고 디카포 오페라 콩쿠르 우승, 베라 스캠몬 국제성악 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5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 홀에서 열리는 일본 하모니아 오페라의 ‘하이보’ 공연에도 출연한다.
한양대 음대와 피바디 음악대학원을 나온 노대산씨는 영국의 카디프 세계 성악 콩쿠르, 뉴욕 푸치니 오페라 국제 콩쿠르, 뉴욕 리데르크랜즈 재단 콩쿠르 등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뉴욕과 워싱턴 D.C., 캐나다, 잉글랜드 등지에서 연주활동을 해왔다.
역시 화려한 콩쿠르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이은주씨는 최근 거장 디노 아나그노스트와 비발디의 ‘베니스’를, 뉴욕시티 오페라, 데모에네스 메트로 오페라, 디카포 오페라, 롱아일랜드 오페라와 공연했다. 한편 공연은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입장 행진곡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우예주, 이재혁씨의 협연으로 1부 순서를 끝낸 뒤 뉴저지 콘서트 콰이어의 성가 합창으로 2부가 시작된다. 2부에서는 성악가들이 ‘그리운 금강산’, ‘조국의 적’(오페라 앙드레 세니아 중),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당신의 목소리에 내 마음 열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 오페라 진주잡이 중 ‘신전 깊숙히’, 경복궁 타령 등 오페라 아리아들과 우리의 가곡, 민요를 노래한다.
▲장소: 881 7th Aven., New York
▲티켓 가격: 60달러, 45달러, 35달러, 25달러, 15달러
▲문의: 201-503-108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