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주한인사회가 자체 문화회관 건립 사업의 열기로 들끓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현재 벽돌쌓기운동 등 회관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타주 한인사회에서도 문화회관 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기 위해 한인들의 응집력이 발휘되고 있다. 건립 추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뉴욕과 샌호세, 매릴랜드, 커네티컷 한인 사회 등으로 사업의 진척 상황이나 커뮤니티의 관심도는 오히려 시카고 지역을 앞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 중에서도 단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은 미주내 두 번째 한인사회의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북부의 샌호세 지역. 뉴욕은 커뮤니티센터 구입비용 150만달러의 절반인 70만달러 모으기 운동을 불과 1년 2개월 전에 시작했는데도 불구, 벌써 39만여 달러 정도의 기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5월달에는 특히 뉴욕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원회가 연방국세청으로부터 501(c)(3) 비영리 면세지위를 획득, 수십달러에서부터 많게는 10만달러까지 쾌척하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최근 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대뉴욕지구 한인교회 협의회를 비롯, 교계에서는 센터 건립을 위한 예배를 개최할 정도로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샌호세 한인사회에서도 뉴욕 못지않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한미봉사회를 중심으로 수년전부터 캠페인을 전개, 현재까지 36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모았다. 여기에 지역 자선단체에서 약정한 매칭 펀드 50만 달러까지 합세하면 이미 86만 달러가 조성, 회관 구입비용인 100만달러 정도는 무난히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를 잇는 샌호세 지역은 특히 한인인구수가 8만여명 정도로 시카고 한인사회 보다 적은 규모인데도 불구, 1만여달러 이상의 금액을 쾌척한 한인이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약정금 3만달러의 일부를 이미 지급했거나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메릴랜드 한인회 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관리위원회도 한인회관용 건물 매각 대금을 종자돈으로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까지 총 10만 3,677.96달라가 모아진 상태다. 커네티컷 한인회도 문화회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한인회관 건립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시작한 3개년 계획 한인회 회관 건립 기금 조성 모금 캠페인 역시 본 궤도에 올랐다. 이곳에서는 현재 1만달러가 모금, 기존에 적립된 5만달러와 합쳐 총 6만달러가 마련됐다.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교계를 비롯한 범커뮤니티 차원의 캠페인을 전개, 기금을 지속적으로 불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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