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내년 1월3일까지 셰볼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한 운전자에게 현금 2,000달러를 돌려준다.
0% 대출… 거액 리베이트… 특별리스등 다양
혼다의 특별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페이먼트 169달러에 시빅을 몰 수 있다.
자동차를 사려는 운전자에게 금리 인상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대출을 받아 차를 구입하는 대부분 운전자는 갚아야 할 페이먼트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이 자동차 회사에 즐거운 소식은 아니다. 운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금융 지원을 해온 자동차 회사들은 당장 돌아서는 손님의 발길을 잡아야 할 처지다.
GM이 금리 인상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근 금리 락인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자동차 회사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한다. GM차 한 대는 지금 사고, 또 한 대는 나중에 사려는 운전자는 지금 대출 금리를 나중에도 그대로 적용 받을 수 있다. 락인 상품은 이 달 말까지만 제공된다.
GM의 라이벌인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GM과 같은 락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할인 공세는 여전히 거세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대부분 2005년형 모델에 대해 거액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혼다는 회사가 보조하는 리스 딜을 계속하고 있다. 이 덕택에 인기 모델인 시빅은 한 달 리스 페이먼트가 169달러까지도 떨어졌다. 포드도 익스플로러, 엑스페디션, 프리스타 미니밴 등 일부 2004년형 모델에는 0%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실제로는 금리 인상과는 무관해 보인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금융 자회사를 통해 차를 샀거나 리스한 소비자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현재 자동차 딜의 많은 부분이 자동차 제조업체가 보조를 해 더 높은 금융비용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차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거나 적어도 천천히 오를 것이라는 뜻이다. 차 대출 금리는 대개 3~5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대출 기간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에서 4년 동안 차 대출을 받았을 때 내는 금리는 평균 7.4%로 1년 전 7.2%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0% 대출과 같은 저금리 대출 공세는 줄일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현금 리베이트나 리스 인센티브와 같은 마케팅 프로그램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평균 인센티브 수준은 9월 차 한 대당 평균 3,146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2,655달러로 떨어졌다. 2005년형 모델이 대거 시장에 나온 게 하락의 가장 큰 이유이지만 곧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는 리스 계약 건수도 지난해부터 두 배가 늘어났다.
■GM
-락인 프로그램: 두 대를 살 경우 나중에 사는 차도 현재 금리로 구입할 수 있게 한다. 첫 차의 대출이 끝나기 전에 두 번째 차를 사야만 하는 조건은 있다. 금리 36개월은 0%, 48개월은 2.9%, 60개월은 3.9%. 이달까지만 실시.
-캐시 백: 2005년형 셰볼레 트레일블레이저와 GMC 엔보이즈 2,000달러, 셰볼레 타호와 GMC 유콘 2,500달러, 셰볼레 서버번 3,000달러다. 내년 1월3일까지.
■포드
-특별 리스: 2005년형 프리스타일과 파이브 헌드레드 세단은 3년 리스에 월 페이먼트가 299달러.
-캐시 백: 토러스, 익스플로러, 엑스페디션 2005년형은 2,000달러. 11월30일까지 유효.
■다임러 크라이슬러
-캐시 백: 다지 램 트럭과 지프 리버티 2005년형은 1,750달러. PT 크루저는 500달러.
■혼다
-리스: 어코드와 파일럿을 42개월간 리스하면 월 페이먼트는 249~279달러. 시빅의 월 페이먼트는 169달러.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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