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홍 목사(시인)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끝내고 지도자론이 많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사람은 독특(Unique)한 존재다. 고로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자기의 삶을 멋있는 지도자로 프러포즈(Propose)해야 한다. 인생 철학 공식이다.
오래 전 뉴욕에 살고 있을 때다. 한국에서 친구 목사 한 명이 집을 방문하여 누구를 만나야 한다며 나를 운전자로 앞세웠다. 신체 장애자를 위한 일을 계획했단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해롤드 윌키(Herold Wilkwy) 목사를 장시간 걸려 만났다. 60대 남자인데 양팔이 없었다. 그는 미국과 전 세계의 많은 장애자를 위해 활발히 일하는 분이었다.
몇 시간 그와 같이 있는 동안 그의 살아 있는 눈빛과 대화 속에서 삶에 새로운 꿈과 도전을 안고 온 적이 있다. 그는 손가락 대신 발가락과 입으로 글과 타자를 치며 모든 저서 활동과 강의를 하였다. 그의 삶은 역동적이었다. 그는 두 팔이 없었지만 쉴새없이 일하고 있었다.
차에 에어컨디션이 안나와 찌는 여름, 그를 만나기 위해 고생했지만 기억에 남는다. 친구는 고국에 돌아가 원주 영강교회에서 지체장애자를 위해 큰 일을 오늘까지 하고 있다.
금년 교육 평가 중 전 미국 1위에 오른 예일대학에서 예전에 교수 초청이 있었다. 까다로운 수락 조건을 한 사람이 내건다.1) 학위(박사) 논문을 쓰도록 강요치 말 것. 2) 3년 이내에 영주권을 해결해 줄 것. 3) 5년이내에 정교수직을 줄 것. 4) 자신의 학문을 어떤 교육 평가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 것 등을 제시한다.
초청을 받게된 헨리 나우엔(Henri Joseph Michiel Nouwen 1932-1996)은 네델란드가 낳은 20세기의 영적 스승으로 임상심리 목회의 대가이다. 그의 저서 <놀라운 치유자>(The Wondered Healer)에서 지도자의 길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먼저는 개인 관심(Personal Concern)이다. 인간에게 깊이 관심을 갖는 일이다. 다음은 삶의의미와 가치가 있는 믿음(Faith in the value and meaning of life)이다. 인간은 누구나 믿음을 갖고 산다. 다만 의미와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아니면 뿌리가 깊으냐 옅느냐가 중요하다.
마지막은 희망(Hope)이다. 희망이란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한 마음이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은 갈바를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희망을 가졌다고 했다.
때로 우리는 앞이 전혀 안보일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희망을 가질 때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인류사에 지도자들은 위 세 가지를 잘 지켜 위대한 지도자들이 된 듯 한다. 자기에게 뜨거운 프러포즈를 하자. 나도 멋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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