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라 생각돼…”
한국민속예술원(원장 최명순)이 지난 달 개최했던 공연 수익금을 한인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플러싱 경로센터에 전달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원 최명순 원장과 이정란 부원장은 8일 정부 지원 없이 한인들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플러싱 경로센터를 찾아와 공연 수익금 1,500달러를 전달했다. 최명순 원장은 “큰돈은 아니지만 한국민속예술원이 지난달 플러싱 타운홀에서 제2회 발표회를 열면서 생긴 수익금을 가져왔다”며 “낯선 땅에서 말년을 보내고 계신 노인들을 뵐 때마다 부모님처럼 생각돼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원은 99년 창립돼 현재 플러싱에서 40명의 원생들에게 한국무용과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주류사회 및 한인사회 행사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왔는데 주로 학교와 도서관 등의 교육 행사에 많이 참가해왔다. 이번 성금은 지난 달 플러싱 타운홀에서 ‘춤, 그 푸른 꿈이 있는 무대’라는 제목의 두 번째 발표회에서 조성된 수익금이다.
최명순 원장은 승무, 살풀이 인간문화재인 한영숙씨의 제자로 서라벌예술대학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80년 미국으로 이민 와서 국악협회 미동부지부 부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파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최근 6개월 동안은 매주 월요일 오전 1시간씩 경로센터에 와서 한인 및 중국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무용을 가르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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