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아내 직장찾고 영어 배워
잦은외출 시기 남편 청부살인
‘멕시코 출신 아내가 점차 독립적이 되어가면서 직업도 찾고 영어도 배우는 것을 두려워한 남편이 친구의 14세 아들에게 500달러를 주고 살해한 후 외부인 소행처럼 은폐했다.’
이는 지난 9월23일 글렌 에본의 자택 정원에서 피투성이 사체로 발견된 블랑카 릴이아 바스케스-누네즈(31)를 청부 살인한 혐의로 두 달도 더 넘은 최근 체포된 남편 후고 레오넬 마로킨(42·웨어하우스 근로자)이 시행한 아내 제거 시나리오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바스케스-누네즈 여인이 살해된 후 남편 마로킨의 “하루 전 수상한 사람이 기웃대는 것을 봤다”란 진술을 바탕으로 무장강도 쪽에 비중을 뒀다가 수사 방향을 돌려 마로킨의 부탁으로 그녀를 살해한 14세 용의자 브라이언 아롤도 피네다와 함께 그를 체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은 8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서 인정신문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마로킨이 1996년께 멕시코로부터 미국에 온 바스케스-누네즈와 동거하면서 3자녀를 낳았으나 최근 막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녀가 일자리를 구하고 영어를 배우는 등 외출이 잦아지자 부부싸움을 자주 벌여왔으며 급기야 청부살인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마로킨은 사건 발생 20일 전에 전 부인의 아들에게 바스케스 누네즈를 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했으며 그 후 친구의 아들 피네다에게 500달러 선금을 주고 살인을 시켰다.
피네다는 당일 자녀들이 학교에 간 후 혼자 있다가 야구방망이와 칼을 들고 침입한 피네다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피네다는 그녀의 차를 자녀들이 다니는 미션 벨 초등학교에 버린 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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