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공을 쳤다 하면, 곧바로 정해진 곳으로 가는 스윙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요?
이론적으로는 그런 스윙이 존재할 수는 있어도, 항상 마음대로 보내고 싶은 데로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컴퓨터가 장치된 기계로 공을 친다 해도 공이 항상 목적지에 간다고는 장담할 수가 없는 이유는 외부적인 영향 때문인 것이다. 즉 항상 변하는 바람의 방향과 강도, 그 날의 온도, 습기, 풀의 길이, fairway나 그린의 딱딱함과 목표의 높이 등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그 외적인 영향 외에도 내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하겠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 바로 그것이다.
우리보다 더 훌륭한 재능을 가진 PGA선수들도 그렇게 많이 연습을 해도 우승할 때의 그린 적중률이나 Fairway 안착 율이 80%가 안 되는 것이고 보면, 우리 보통골퍼들이 완전한 골프를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간혹 어쩌다 생각했든 것처럼 공이 잘 맞는 때가 있는데 사람들은 “아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비결을 찾아낸 것처럼 좋아하지만, 바로 그 다음 샷을 똑같이 한다고 하는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면 ”이게 또 아니구나“하고 또 다시 기억을 더듬어 잘 맞았든 때의 스윙 키(swing key)를 찾아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런 끝이 없는 소용돌이가 일평생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언젠가 잘 맞았든 때의 스윙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골프일기를 써서 훗날을 위해서 간직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골프 스윙은 항상 변하는 것이다.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연습을 하다보면 좀 더 잘 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되어 그렇지 않아도 변화 무쌍한 스윙에 또 하나의 변수를 만들어 주게 되고 결국은 티칭프로를 찾아 교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PGA투어프로는 그 나름대로 자기에 맞는 스윙을 가리키는 선생을 찾아다니게 되고, 티칭프로는 티칭프로 대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학생들에게 골프를 가리킬 수 있을까 하고 연구를 계속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대에 따라 스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에 15세 나이로 LPGA에서 2등을 한 미셸 위 양의 스윙이 필자의 의견으로는 가장 완전한 스윙에 가깝다고 본다.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몸은 돌기만 하고 공을 치면서 팔이 쭉 뻗어 나가는 동작이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고 배워야 할 동작이다.
여기서 보면 어드레스에서 미셸의 발은 어깨보다 많이 벌려져있는 것은 안정한 자세를 만들어 주고, 머리는 오른쪽에 많이 가 있어 백스윙을 하면서 머리가 더 오른쪽으로 나갈 필요가 없고 몸만 돌려주면 되니 얼마나 간단한가. 톱에서 무릎은 많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나 힙은 45도 돌고 있으며 손이 머리 오른쪽에 있으며 다운스윙을 하면서는 의식적인 체중이동은 없고 몸만 돌려주면 자연히 체중은 왼쪽 발 안쪽으로 가게되는 것이니 이 이상 더 간단하게 스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드레스에서 follow through까지 목에서 왼발까지의 각도가 거의 같은 각도를 이루는 완벽에 가까운 스윙으로 필자가 항상 모델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우리가 미셸처럼 멋있게 보이게 스윙을 할 수는 없을 지라도 그런 마음으로 스윙을 한다면, 다시 말해서, 몸은 돌기만 하고 클럽을 잡고 있는 손은 공과 목표 그리고 목표 선을 계속 보고만 있다면, 공은 바로 가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이상 더 간단하고 쉬운 골프스윙은 없을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Golf Simple Way라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자 한다.
현준선
Westridge Golf Course
LA Habra, California
(714)393-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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