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 인해 고국을 떠나 타국에 새 터전을 마련하는 세계 이민 인구가 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1일 올해 이민자 수가 1억 8,500만∼1억 9,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인구의 2.9%에 달하며 남성이 51.4%로 여성 보다 약간 많다.
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3,500만 명을 기록한 미국이 꼽혔다. 이어 러시아(1,330만), 독일(730만), 우크라이나(690만), 프랑스?인도(630만) 등의 순이다. 고국을 가장 많이 떠나는 국가는 중국이 3,5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2,000만), 필리핀(700만)이 그 뒤를 이었다.
IOM은 이러한 이민 인구의 증가는 제3세계에서 선진국으로 이주하는 ‘두뇌 유출’로, 정작 본국에서는 인력 공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IOM 사무국장은 “제3세계의 두뇌가 선진국으로 빠져나가 아프리카에는 의료 공백 사태가 심각하다”며 “에티오피아는 본국에 남아 있는 의사보다 미국 시카고에서 일하는 의사들이 더 많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간호사들은 2∼4배 많은 연봉을 받고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일하러 간다”며 “1990년 이후 아프리카는 매년 2만 명의 의사와 대학교수, 엔지니어 등 전문 두뇌 공급처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 부족으로 미국은 최고 연봉을 내세우며 전 세계의 간호사들을 받아들이고 있고 연봉 5~7만 달러를 받고 지난해 미국으로 취업한 한국 간호사는 54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로 조사됐다. <김재현 기자>
<표>
1. 성별 세계 이민 인구 비율
남성 51.4%, 여성 48.6%
2.이민 유입 국가 순위
미국 3,500만, 러시아 1,330만, 독일 730만, 우크라이나 690만
3.이민 유출 국가 순위
중국 3,500만, 인도 2,000만, 필리핀 700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