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3달러 시대가 현실화된 가운데 급발진, 급가속을 삼가는 것이 개스 절약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비 3달러 시대
요즘같이 기름 값이 비싼 때 자동차 운전자들은 1센트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고 조금이라도 개스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개스값이 갤런당 3달러대를 맞으면서 ‘개스 절약 운전법’에도 귀가 더욱 솔깃해지기도 하는데 급발진 안하기, 적정 타이어 압력 유지하기 등은 많이 들어본 개스 절약 운전 습관의 항목들이다.
그런데 이같은 방법이 정말 개스 사용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까.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에서 이같은 개스 절약 운전법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개스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를 실험을 해봤다. 실험에 나선 운전자들이 포드 머스탱 GT와 랜드로버 LR3 SE 등 두 가지 8기통 차종으로 56마일 거리를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서 달린 후 개스 소비량을 비교 측정했다.
타이어 적정한 공기압
급발진·급정거 안하기
창문 닫고 에어컨 가동
◆크루즈 컨트롤 사용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스피드 변화에 따른 추가 개스 소비가 없어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그럴까.
실험 결과 랜드로버의 경우 70마일로 크루즈 컨트롤을 맞추고 주행한 결과 그렇지 않고 65∼75마일의 속도로 주행할 때보다 14%의 연료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탱의 경우는 크루즈 컨트롤 사용시 4.5%가 절약됐다.
<평가: 효과 있음>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켤 때
고속도로에서는 공기 저항이 강하므로 창문을 여는 것보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데 개스 절약에 더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어떨까.
이번 실험 결과 시속 65마일의 속도에서 창문을 열고 달린 것과 창문을 닫는 대신 에어컨을 켜고 달린 것 사이에는 마일리지의 차이가 미미했다.
머스탱의 경우 창문을 열었을 때가 30.7mpg로 그렇지 않았을 때의 29.5mpg보다 4.1%가 나았지만 랜드로버의 경우 그 차이가 겨우 1.6%(0.3mpg)로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는 에어컨을 켠다고 해서 연료 소비가 그다지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결론이다.
<평가: 차이 별로 없음>
◆급발진을 삼갈 때
급발진과 급정거를 반복하면 개스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많이 들은 이야기. 실험을 통해 0마일에서 60마일까지 가속 시간을 20초로 할 때와 10∼15초로 할 때의 마일리지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랜드로버의 경우 개스 마일리지가 35.4%의 차이가 나타났고 머스탱의 경우는 27.1%의 차이가 나타났다.
<평가: 큰 차이가 있음>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
타이어에 공기압이 부족하면 펑크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개스도 많이 소비된다는 것도 상식으로 통한다. 실험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으로 유지할 때와 약간 모자랐을 때를 비교한 결과 랜드로버 주행시에는 약간 차이가 났고 머스탱의 경우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을 위해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물론 좋다.
<평가: 약간의 차이>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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