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에 마련된 수재의연금 모금함에 한인들이 성금을 넣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인업체들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 잇달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향한 한인업체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타운내 대형샤핑몰에는 모금함이 설치 됐으며 한인사업체들의 기금 모금도 한창이다. 한인 주요 단체들도 모금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한인타운 대형샤핑몰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지난주 1층 분수대 옆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갤러리아마켓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샤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는 지난 2일부터 각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미주본부로 모아진 수재의연금은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지난 2일 LA한인회에 성금 1만달러를 기탁했으며 봉제협회도 1,000달러를 기부했다. 자연나라도 수재의연금으로 1,000달러를 쾌척했다.
LA한인요식협회도 협회 차원의 기금마련 행사를 논의 중이다. 이기영 회장은 “한인식당들이 함께 모금을 하거나 한 장소를 정해 모금 행사를 갖는 방법 중 한 가지를 협회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마켓도 동참했다. 아씨마켓은 지난 주말부터 소비자가 구입하는 쌀 한포당 25∼50센트를 적립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주마켓을 비롯한 일부 다른 마켓들도 마켓 차원의 모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얼바인에 위치한 ‘유니온푸드’는 지난 2일부터 운송업체 ‘KSI트러킹’을 통해 달라스와 휴스턴, 루이지애나로 컵라면 2만4,000박스를 보냈다.
빅터 심 사장은 “2일 달라스와 휴스턴으로 각각 8,000박스의 컵라면을 실은 트럭이 출발, 5일과 6일 현장에 도착했으며, 6일 오후에는 루이지애나로 세 번째 트럭이 출발했다”면서 “사흘간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직접 배달을 맡아준 KSI트러킹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수해 지역으로 열 번째 트럭까지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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