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의 밤’행사
국제적 노력 촉구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달 28일 에이즈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대처하는 국제적 노력을 환기시키기 위해 뭉쳤다.
이날만큼은 클린턴의 상원의원 재출마와 라이스 장관의 대통령 출마 논쟁, 졸리와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는 HIV 대처 캠페인에 묻혔다. 이들은 모두 28일 밤 세계기업연합(GBC)이 개최한 ‘HIV-에이즈의 밤‘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130만달러를 모금하는데 도움을 줬다.
클린턴 의원은 부시 행정부와 의회에 에이즈 대처에 있어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을 촉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금욕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콘돔과 콘돔 사용 교육에 대한 지원은 부인하려는 커다란 정치적 압력이 있다”면서 “이런 정책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불필요한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녀와 여성들이 점점 위험에 처하고 있으며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기업이 정부와 함께 에이즈 대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에이즈 예방지원 기금에 대한 의회의 초당파적 협력을 칭찬하면서 클린턴 의원에 대해서도 “연단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졸리는 각국이 더욱 에이즈 대처에 전념할 것을 촉구하면서 에이즈를 국제적으로 적절히 다루지 못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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