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취임 2개월만에 갑작스럽게 그만둔 레스터 크로포드(67)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연방의회 의원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크로포드는 힘겨운 상원 인증과정 끝에 FDA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한지 두 달만인 지난 23일 돌연 사임했고 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마이크 엔지(공화·와이오밍),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서추세츠) 상원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최근 보건후생부 감찰관에게 그의 재산 공개가 공직자 윤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가 행정부 관리들이나 상원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문서로 작성된 요청서에서 공직자 윤리에 상충되지 않는, 완전히 검증된 인물이 FDA 국장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크로포드는 지난달 28일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FDA의 규제를 받는 어떤 기업의 주식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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