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수의계약 재입찰… 대피소 이재민 수십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복구 사업과 관련, 수십억달러 규모의 정부계약이 재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데이비드 폴리슨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이 6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폴리슨 청장은 이날 카트리나에 대한 FEMA의 대응을 조사하기 위해 열린 상원 위원회에서 “나는 수의계약의 열렬한 지지자가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폴리슨 청장은 “가끔 일 처리의 편의성 때문에 수의계약을 해야만 할 때가 있다”면서 “모든 계약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임을 보장하며 모든 수의계약을 다시 입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한 이후 수주 동안 결정된 최소 15억달러 규모의 FEMA 계약 중 많은 계약이 별다른 경쟁이 없거나 전혀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위원장은 FEMA가 12만개의 임시 트레일러와 이동식 주택을 위해 20억달러 이상을 사용했음에도 아직도 이재민 수십만명이 호텔방이나 비상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조셉 리버먼 의원은 복구 과정에 중대한 차질이 있다며 복구작업을 빨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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