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예산안 통과… 총 3,500억 투입·1,953명 전사‘수렁’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는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라크전 참전 미군의 사망자도 늘고 전비도 불어나면서 미국 정부는 진퇴양난의 국면을 맞고 있다.
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6일 대대적인 알-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선 미 해병대원 6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전쟁에 나선 미국의 사망자는 1,953명으로 증가, 미국 정부의 심적 부담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미 연방 상원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나아가 전세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총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7일 승인했다.
관련예산 총액은 3,500억달러를 상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비가 미국 정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된 새 회계연도 국방비 4,450억달러 가운데 일부인 이라크·아프가니스탄·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7, 반대 0표로 가결했다.
예산안 통과는 부시 행정부와 이라크전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고 미군 사망자들 수가 급증, 미국인들의 좌절감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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